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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연, 눈빛으로 완성된 서사…'인간실격'

등록 2021.08.17 10:4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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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JTBC ‘인간실격’. (사진=JTBC ‘인간실격’ 제공).2021.08.17.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JTBC ‘인간실격’. (사진=JTBC ‘인간실격’ 제공)[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윤준호 인턴 기자 = 배우 전도연의 귀환에 뜨거운 기대가 쏠리고 있다.

JTBC 10주년 특별기획 '인간실격' 제작진은 17일 길을 잃고 헤매는 여자 '부정'에 완벽 동기화한 전도연의 스틸컷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전도연의 차갑고 메마른 눈빛은 이미 부정 그 자체다. 어느 출판 기념 사인회에서 포착된 부정의 굳은 얼굴이 심상치 않다.

책 표지를 장식한 신작 작가이자 대필 의뢰인 아란(박지영 분)의 사진 속 환한 미소와 대비를 이루는 부정의 쓸쓸한 표정. 좋은 작가가 되겠다는 꿈을 포기한 대신 '대필작가'라는 현실을 선택했던 부정의 녹록지 않은 인생이 궁금증을 더한다.

그런가 하면 '가사도우미'로 변신한 부정의 모습도 흥미롭다. 한때는 작가 지망생에서 대필작가 그리고 가사도우미가 된 부정의 비밀스러운 사연이 호기심을 유발한다.

부정은 최선을 다해 걸어왔지만 실패한 자신과 마주하며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다. 투명 인간이라도 된 듯 존재감 없이 자질구레한 고통을 끌어안고 살아가는 인물이다.

전도연은 "부정은 삶과 죽음의 경계에 있는 위태로운 인물"이라는 설명과 함께 "왜 이렇게 아프고 힘들까, 부정이 느끼는 감정에 대해 ‘왜?’라는 의문을 갖고 답을 찾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인간실격'은 오는 9월4일 첫 방송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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