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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노조, KBS·MBC에 방송작가 노동조건 교섭 요구

등록 2021.08.18 14: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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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프레스센터서 기자회견

언론노조, KBS·MBC에 방송작가 노동조건 교섭 요구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이 방송작가의 노동조건과 관련해 공영방송인 KBS와 MBC에 교섭을 요구했다.

언론노조와 언론노조 방송작가지부는 18일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금(원고료) 기준을 정할 것 ▲노동 인권이 반영된 계약서를 만들 것 ▲지역 작가 처우를 개선할 것 ▲비정규직 고충 처리 기구를 설치할 것 등을 요구했다.

언론노조는 이날 "공영방송 KBS MBC는 방송작가지부 교섭에 나서라!"라는 제목의 기자회견문을 발표했다.

언론노조는 "방송작가 노동자의 실질적 처우 개선과 노동인권을 보장해야"라는 부제 아래 발표한 회견문에 "방송작가들의 임금을 최소 방송작가지부 출범(2017년) 때부터 현재까지 물가 인상만큼이라도 인상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요청했다. 이어 "극심히 열악한 지역 방송사의 방송작가 임금 실태를 감안하면, 그야말로 '최소한의' 요구다. 이마저 수용하지 않는다면 KBS·MBC를 공영방송이라 부를 수 있겠는가"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언론노조는 재계약서의 작성을 요구했다. 언론노조는 "노동 기준의 출발은 제대로 된 계약서에서 출발한다. 방송사가 현재 방송작가를 비롯해 사내 비정규직들과 맺고 있는 서면 계약서에는 방송작가의 업무 범위와 임금 지급 방식 그리고 지급일자를 명확히 기재하지 않고 있다. 공영방송 KBS와 MBC 서면계약서부터 바꿔보자! 언제까지 방치할 것인가. 사실 이는 현행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사실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방송작가지부 교섭 투쟁에 전태일재단을 비롯한 10여 개 노동시민단체가 모여 '방송작가친구들'을 결성, 앞으로 온·오프라인에서 지지 연대 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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