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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강진 사망, 2189명으로 증가…구호품 배급 지연에 긴장 고조

등록 2021.08.19 15: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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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프=AP/뉴시스] 18일(현지시간) 아이티 험프에서 지진으로 발생한 산사태 잔해 위로 교통 표지판이 삐죽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2021.08.19.

[험프=AP/뉴시스] 18일(현지시간) 아이티 험프에서 지진으로 발생한 산사태 잔해 위로 교통 표지판이 삐죽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2021.08.19.

[레카예(아이티)=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지난 주말 아이티를 강타한 규모 7.2의 강력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2189명으로, 부상자는 1만2268명으로 늘었다고 아이티 민간보호청이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밖에 실종자도 수백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열대성 저기압으로 지진 피해자들에게 구호품이 전달되지 못해 분노가 확산되며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구호품을 실은 항공기가 도착한 레카예 공항 밖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구호품 수송을 경비하기 위해 배치된 경찰이 몰려드는 지진 피해자들을 해산시키기 위해 경고 사격을 가해야 했다.

지난 14일 강진 후 5일 동안 힘겹게 삶을 꾸려온 이재민들에게 이날 식품 등 구호품 수십 상자가 배달됐지만 턱없이 부족한 분량에 불과하다.

보급을 맡은 블라디미르 마르티노는 "충분하지는 않지만, 모든 사람들이 최소한 무언가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호 요원들은 최악의 피해를 입은 지역의 병원들은 대부분 운영이 불가능한 상태이며 의료 장비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이티 정부는 의료봉사자들의 원조가 필요하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아리엘 앙리 총리는 2010년 대지진 이후 발생한 혼란 때 같은 "원조의 잘못된 관리와 조정을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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