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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세브란스, 뇌사자 기증 통한 첫 신장이식 성공

등록 2021.08.26 15: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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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한 뇌사판정·수술로 두 환자에 새생명"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연세대 의대 용인 세브란스병원은 문을 연 후 첫 장기이식 수술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용인 세브란스병원은 본원 뇌사판정위원회에서 뇌사 판정을 받은 환자로부터 폐, 간, 신장 등 장기를 기증받았다. 이 중 좌측과 우측 신장을 말기 신장병으로 혈액투석을 받고 있는 두 명의 환자에게 각각 이식했다. 지난달 17일 장기를 이식받은 환자들은 약 2주 간 입원 치료 기간을 거쳐 건강을 회복해 각각 지난달 30일과 이달 2일 퇴원했다.

이번 신장이식 수술은 용인세브란스병원이 지난해 9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장기이식의료기관 및 등록기관으로 지정된 후 실시한 첫 장기이식 수술이다. 특히, 지난 10월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으로부터 뇌사판정의료기관으로 지정돼 뇌사자 판정에서부터 장기이식 수술까지 기관 내에서 모두 진행할 수 있게 돼 신속히 수술할 수 있었고 이식 성공의 바탕이 됐다.

뇌사로 추정되는 환자가 발생하면 한국장기조직기증원(KODA)이 내원해 장기기증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보호자 면담을 통해 기증 의사를 묻는다. 보호자가 장기기증에 동의한 경우 1·2차 뇌사 조사와 뇌파검사를 거친 후 전문의와 비의료인으로 구성된 병원 뇌사판정위원회에서 만장일치 방식으로 뇌사 판정을 진행한다. 이후 기증 수술이 이뤄지고, 기증자와 유족에게 사후 예우를 다하게 된다.

허혁 용인 세브란스병원 외과부장은 “장기기증이라는 따뜻하고 아름다운 나눔이 원활히 실천될 수 있도록 이식 관련 의료 역량 강화는 물론 장기기증 인식 개선에도 힘써 장기기증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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