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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정밀 영상의료 기술·장비 '불꽃 경쟁' 펼쳐진다

등록 2021.08.30 16:03:10수정 2021.08.30 18: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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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초 아시아 대표 '대한영상의학회 학술대회'

필립스코리아·GE헬스케어코리아·뷰노 등 참여

[서울=뉴시스] 필립스코리아는 다양한 진료 과목 의료진에게 정확한 영상을 효율적으로 제공하는 새로운 컴퓨터 단층촬영(CT) 장비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소개한다. (사진= 필립스코리아 제공) 2021.08.30

[서울=뉴시스] 필립스코리아는 다양한 진료 과목 의료진에게 정확한 영상을 효율적으로 제공하는 새로운 컴퓨터 단층촬영(CT) 장비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소개한다. (사진= 필립스코리아 제공) 2021.08.30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의료기기 업체들이 다음달 초 각 사를 대표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영상의료 기술·장비를 한 자리에서 선보이며 불꽃 경쟁을 벌인다. 

필립스코리아는 오는 9월1일부터 4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77회 대한영상의학회 학술대회'(KCR 2021)에 참가해 ‘정밀 의료 실현을 가능케 하는 스마트 진단 시스템 및 워크플로우’를 주제로 다양한 진료 과목 의료진에게 정확한 영상을 효율적으로 제공하는 새로운 컴퓨터 단층촬영(CT) 장비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소개한다.

필립스가 이번에 공개하는 CT 장비는 아직 국내에서 판매 허가를 받지 않았지만, 심장학, 신경학, 종양학, 응급의학, 방사선종양학 등 다양한 진료 분야의 의료진에게 영상을 효율적으로 분석해주고 정확한 진단을 돕는다. 100kv의 에너지를 사용해 기존 CT 장비 대비 방사선량을 40% 줄이고도 고품질의 영상을 제공하고, 8cm의 넓은 디텍터(엑스레이 영상을 디지털 영상 정보로 바꿔주는 촬상소자)로 더 넓은 부위를 한 번에 촬영할 수 있다. 또 AI 알고리즘을 탑재해 부정맥 환자 등 CT촬영이 어려운 경우에도 우수한 품질의 영상을 얻을 수 있도록 해준다.

필립스 전시 부스와 온라인 전시관에서는 의료진이 정밀하게 환자를 돌보도록 돕는 AI 기반 다양한 스마트 진단 시스템도 만날 수 있다. '디지털 혼합현실(MR) 인제니아 엘리시온 3.0T'의 경우 필립스 고유의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시간 단축 기술인 컴프레스드센스가 적용돼 고품질 영상은 유지하면서 기존 장비 대비 두 배 빠른 속도로 검사할 수 있다.

비대면 의료시장을 겨냥한 '에픽 엘리트 VM6.0'도 전시된다. 이 제품에는 초음파 장비와 장비 또는 컴퓨터를 연결해 서로 얼굴을 보면서 실시간 문자, 음성, 이미지나 동영상을 공유하는 기능이 새롭게 탑재됐다. 의료진이 경험 수준과 관계없이 가이드에 따라 촬영하면 품질 높은 3차원(3D) 영상을 얻을 수 있도록 돕는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인터벤션 엑스레이 아주리온 2.1'도 대기 중이다.

필립스 관계자는 "올해는 의료진의 전문 분야별로 필립스의 최신 기술 트렌드와 솔루션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부스를 구성했다"면서 "다양한 진료 분야에서 더욱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과 최적의 치료를 하도록 돕고 의료진의 업무 효율까지 높이는 제품군을 선보여 영상의학 분야의 리더십을 한층 더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필립스와 함께 대표적인 의료기기 업체로 꼽히는 GE헬스케어코리아도 KCR 2021에서 정밀하고 효율적인 진료를 지원하는 AI 기반의 다양한 영상의학 기술을 선보인다.

MR에 탑재되는 '에어 리콘 디엘'은 더욱 선명한 이미지와 빠른 스캔이 가능하고, 고해상도의 높은 영상 품질을 제공한다. 영상의학 포털 사이트 앤트미니가 선정한 2019년 최고의 영상의학의료기기로 선정된 '에어 코일'도 모습을 드러낸다. 이 제품은 검사 부위에 따라 환자가 여러 각도로 움직이지 않아도 360도 촬영이 가능해 편의성을 높였을 뿐 아니라 보다 우수한 화질의 영상을 제공한다.

[서울=뉴시스] 고해상도와 초고속 영상을 구현하는 GE의 최상위 MR 제품인 시그나 프리미어. (사진= GE헬스케어코리아 제공) 2021.08.30

[서울=뉴시스] 고해상도와 초고속 영상을 구현하는 GE의 최상위 MR 제품인 시그나 프리미어. (사진= GE헬스케어코리아 제공) 2021.08.30

GE의 최상위 CT 제품인 '레볼루션 에이펙스'는 최대 디텍터 크기인 160mm, 최대 관전류 용량 1300mA, 최소 관전압 용량 70kV를 동시에 제공해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의 영상 격차를 개선했고 조영제 주입량을 줄여 혈관 또는 신장 기능이 저하된 환자에게 안전하게 CT검사를 할 수 있다.

세계 최초 미국 식품의약국(FDA)승인을 받은 '트루피델리티'는 저선량 검사 결과와 고화질의 영상을 제공해 환자와 판독의에게 도움이 되는 인공지능 기술로, 이미 국내 10곳 이상의 대학병원에서 1년 이상 사용 중이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고성능 휴대용 초음파 제품 '브이스캔 에어'도 선보인다. 이 제품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앱에 무선으로 연결해 사용하는 작은 초음파 진단기로 초음파 검사를 보다 정확하고 신속하게 할 수 있다.

김은미 GE헬스케어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은 "GE의 정밀의학 가치를 바탕으로 환자 중심의 고품격 의료 서비스를 지원하고, 병원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뷰노는 KCR 2021에서 자사의 의료인공지능 솔루션 6종을 전시한다.

국내 20곳 이상 의료기관에서 활용되는 실시간 의료문서작성 인공지능 솔루션 '뷰노메드 딥ASR™', 엑스레이 영상을 인공지능이 분석해 판독시간은 최대 40% 단축시키고, 판독 일치도를 15% 이상 향상시킨 '뷰노메드 본에이지™', 흉부 엑스레이 영상에서 5가지 병변의 유무, 위치를 높은 정확도로 제시하는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 뇌 MRI를 기반으로 알츠하이머 질환을 비롯한 퇴행성 뇌질환 진단을 돕는 '뷰노메드 딥브레인'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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