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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배원들, 우정사업본부 규탄…"일 늘었는데 사람 줄여"

등록 2021.09.01 11:3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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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사업본부, 지방청별 정원 회수

위원장 "인력 감축→안전사고 취약"

"우본 조치, 감사원 감사 청구할 것"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전국공공운수노조 민주우체국본부 최승묵 공동위원장이 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우체국 앞에서 집배원 정원회수 철회·집배 업무강도 완전폐지·구조조정 중단·감사원 감사 신청 및 우정사업본부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09.01.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전국공공운수노조 민주우체국본부 최승묵 공동위원장이 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우체국 앞에서 집배원 정원회수 철회·집배 업무강도 완전폐지·구조조정 중단·감사원 감사 신청 및 우정사업본부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09.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코로나19로 일감이 늘어난 상황에 집배원 정원을 줄이는 구조조정이 이뤄지고 있다며 집배원들이 우정사업본부를 규탄했다.

전국공공운수노조 민주우체국본부(민주우체국본부)는 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우체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정사업본부는 집배원 정원 회수를 철회하고 구조조정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민주우체국본부에 따르면 최근 우정사업본부는 각 지방우정청별로 정원을 회수하고 있다. 경북지방우정청의 경우 결원 72명 중 48명의 정원을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우체국본부는 "가장 심각한 문제는 집배원 정원회수·일방적 재배치의 근거가 이미 노사가 폐기하기로 합의한 지 1년이 지난 집배업무강도시스템이라는 것"이라며 "일반 편지 2.1초, 택배 30초 등 업무를 초단위로 쪼개 집배원 1인당 적정업무량을 산정하는 반인권적인 제도를 또 다시 활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최승묵 민주우체국본부 위원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비대면 배달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며 "인력 감축으로 현장 노동자들이 안전 사고에 취약해져 (예전처럼) 또 다시 사망에 이르게 되는 산업 재해가 벌어질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인력 조정에 대해 한 달 넘게 시정할 것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우정사업본부의 조치와 관련해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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