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정은경 "4분기 부스터샷에 화이자·모더나 검토…英·美 등 임상 보면서 계획"

등록 2021.09.07 14:09:27수정 2021.09.07 14:13:1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얀센 등 백신 접종자별 부스터샷 대상 검토

10월 mRNA 접종 간격 6→4주 재조정 판단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9.0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9.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접종 당국은 올해 4분기부터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 접종)에 화이자·모더나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검토 대상은 올해 2~3월 예방접종한 요양병원·시설 입원·입소자 등 취약계층이다. 당국은 또 얀센 백신을 비롯해 백신별로 부스터샷이 필요한 대상에 대해 접종 간격과 용량 등을 살펴보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7일 오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부스터샷에 대해 묻는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현재 mRNA 백신을 하는 것으로 검토하고 있다. 제조사 허가 사항, 국외 임상데이터를 보고 세부 시행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현재 전문가들과 빠르면 오는 10월부터 부스터샷 시행을 검토 중이다. 검토 대상은 국내에서 접종 완료일로부터 6개월이 지나거나 면역력이 낮은 이들이다. 특히 면역 저하자는 접종 6개월이 경과하지 않아도 접종할 수 있다.

추진단은 부스터샷 백신 종류로 화이자·모더나 mRNA 백신을 계획 중이다.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를 맞은 요양병원·시설, 노인요양시설 등 입소·종사자도 mRNA 백신을 추가 접종하게 된다.

 여기에 더해 백신 종류별로 부스터샷 필요성 등도 검토 중이다. 특히 얀센 접종자를 포함해 다양한 방식으로 부스터샷 대상을 검토할 계획이다. 지난달 23일 기준 백신 종류별 돌파감염자 발생률은 얀센이 0.113%로 가장 높다.

정 청장은 "얀센에서 돌파감염이 높게 보고되는 건 맞다. 다만, 4차 유행은 20~30대 발생률이 높기 때문에 얀센 접종 대상자 중에서 유행이 컸던 영향도 있고, 1회 접종이라는 차이점도 존재한다고 보고 있다"며 "백신 종류별로 어떤 간격으로 어떤 백신을 접종할지에 대해 전문가들과 검토하고 있다. 포함해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부스터샷 접종 간격과 용량에 대해 정 청장은 "허가 부분도 남았고, 세부적인 임상 지침들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며 "(부스터샷을 결정한) 영국이나 미국에서도 세부적인 가이드라인을 확정하지 않았다. 우리나라보다 일찍 접종을 시작했기 때문에 그쪽 나라들의 임상 데이터를 면밀히 보면서 세부 계획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최근 대국민 인식조사에서 10명 중 9명은 부스터샷 의향이 있다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관련 제6차 대국민 인식조사에서 62.6%는 '추가 접종이 가능해지면 반드시 접종받을 것', 28.3%는 '추가 접종이 권고된다면 접종을 받을 것'이라 응답했다.
[인천공항=뉴시스] 조수정 기자 = 지난 6일 오후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에 도착한 코로나19 모더나 백신 255만2000회분을 수송 관계자들이 차량으로 이동시키고 있다. 2021.09.06. chocrystal@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조수정 기자 = 지난 6일 오후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에 도착한 코로나19 모더나 백신 255만2000회분을 수송 관계자들이 차량으로 이동시키고 있다. 2021.09.06. [email protected]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모더나 공급 지연으로 4주에서 6주로 늘렸던 화이자·모더나 등 mRNA 백신 1·2차 접종 간격을 다시 4주로 좁히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정 청장은 "백신 수급 상황 때문에 9월에는 (접종 간격을) 6주로 통일해서 운영하는 것으로 안내를 드렸다"며 "백신 수급 상황에 따라 접종 간격을 조절해 최대한 빨리 접종 완료가 되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10월에는 접종 간격을 당길 수 있냐는 말에 정 청장은 "여지를 두고서 판단하겠다"고 답했다.

당초 모더나가 지난 7~8월 공급하기로 했던 물량을 제때 공급하지 못하면서 지난달 16일 2차 접종자부터 접종 간격이 4주에서 6주로 일괄 조정됐다.

그러나 오는 8일까지 모더나 백신 총 815만2000회분이 공급되면서 수급에 숨통이 트였다. 이와 함께 한국과 루마니아 정부 간 협력을 통해 도입하기로 한 화이자·모더나 백신 150만3000회분도 8일까지 공급이 완료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