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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으로 때려 30대 숨지게 한 '무서운 10대' 4명 검찰 송치

등록 2021.09.09 10:21:51수정 2021.09.09 13:4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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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뉴시스] 김도희 기자 = '의정부 고교생들의 30대 폭행치사 사건' 관련 폭행치사 혐의를 받고 있는 10대 A군 등 2명이 10일 의정부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정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1.08.13 kdh@newsis.com

[의정부=뉴시스] 김도희 기자 = '의정부 고교생들의 30대 폭행치사 사건' 관련 폭행치사 혐의를 받고 있는 10대 A군 등 2명이 10일 의정부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정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1.08.13 [email protected]

[의정부=뉴시스]김도희 기자 = 경기 의정부시에서 30대 남성이 고교생들에게 폭행을 당한 뒤 숨진 사건과 관련해 수사를 벌여온 경찰이 폭행에 가담한 고교생 4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9일 경찰수사를 마무리하고 A군 등 10대 4명을 폭행치사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군 등은 지난달 4일 오후 11시께 민락동에서 30대 남성 B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A군 등 2명을 현행범 체포해 조사를 벌였고 당시 현장에서 A군과 함께 있었던 1명도 폭행에 가담한 사실을 확인해 추가 입건했다.

이후 폭행에 가담한 것으로 보이는 1명을 최근 추가 입건해 총 4명을 송치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결과 B씨의 사인은 폭행으로 인한 머리 손상으로 확인됐다.

또 B씨의 얼굴 왼쪽을 주먹으로 폭행한 행위가 머리 손상의 원인이 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도 전달됐다.

경찰은 지난달 13일 이들 중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기각됐다.

법원은 "사고 경위가 기존에 언론에 알려진 것과 다르고 정확한 사망 원인, 그 사망에 피의자들이 얼마나 기여했는지, 피의자들이 사망을 예견할 수 있었는지 등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아 방어권 보장을 위해 청구를 기각한다"고 영장 기각 사유를 밝혔다.

조사 당시 이들은 B씨가 먼저 폭력을 행사해 대응했지만 죽게 할 의도 등은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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