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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중국 8월 신차 판매 179만대...전년비 17.8%↓

등록 2021.09.10 17: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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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부족·공급 혼란·델타 변이 확산 여파"...1~8월 누계는 1655만대 13.7%↑

[올댓차이나] 중국 8월 신차 판매 179만대...전년비 17.8%↓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 중국의 8월 신차 판매 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7.8% 대폭 줄어든 179만9000대를 기록했다고 신랑재경(新浪財經)과 재화망(財華網) 등이 10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가 이날 내놓은 관련 통계를 인용해 홍수 등 자연재해,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여파로 4개월 연속 신차 판매가 감소했다고 전했다. 7월과 비교하면 3.5% 줄었다.

내역을 보면 승용차 판매량이 155만2000대로 작년 동월과 비교해 11.7% 줄었다. 상용차는 24만7000대로 42.8%나 급감했다.

하지만 8월 신에너지차(NEV) 판매는 계속 호조를 보여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1.9% 크게 늘어난 32만1000대가 팔렸다. 처음 월간 판매량이 30만대를 넘었다.

NEV는 전기자동차(EV), 플로그인 하이브리드차, 연료전지차를 망라한다.

중국 정부는 대기오염 대책 일환으로 친환경차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상하이 웨이라이(上海蔚來汽車 NIO), 샤오펑(小鵬汽車 Xpeng), 비야디(比亞迪 BYD) 등 전기차 업체가 생산능력을 확충하고 있다.

1~8월 누계 신차 판매 대수는 1655만6000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7% 증가하면서 코로나19 충격에서 사실상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NEV는 194% 증대한 179만9000대로 집계됐다.

중국자동차협회는 8월 자동차 생산과 판매의 감소폭이 확대한 것은 중국에서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하고 말레이시아에서도 기승을 부리면서 공급망 리스크가 커져 감산 압력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협회는 자동차 생산과 판매 변동성이 작년보다 비교적 커진 사실도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천스화(陳士華) 중국자동차협회 부비서장은 "4분기 중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안정적으로 운영되면서 자동차 소비수요도 안정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공급망이 여전히 크게 흔들리고 코로나19로 인한 반도체 공급 부족도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천스화 부비서장은 상용차 시장의 수요 변동과 원자재 가격 고공행진 역시 코스트 압박을 가중시킨다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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