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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국립공원은 지금 생태계교란식물과 전쟁 중

등록 2021.09.23 08:3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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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돼지풀·애기수영·환삼덩굴 등 생태계교란종 반복적 제거
공원면적 75.745㎢ 대비 0.02% 차지…생물학적 방제 병행
가을철 탐방객 증가 전망…"국립공원 이용 수칙 준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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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우선관리 외래식물인 나래가막사리 제거하는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 직원들. (사진 제공 =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구용희 김혜인 기자 = 광주의 상징 무등산을 관리하는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가 생태계 교란식물과 사투를 벌이고 있다.

23일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무등산에는 총 1732종의 식물이 자생하고 있다. 이 중 73종이 외래식물로 분류됐다.

외래식물에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코스모스·개망초·토끼풀 등도 포함돼 있다. 외래식물 중 문제적 종은 생태계 교란식물과 우선관리 외래식물이다.

무등산 내 대표적 생태계 교란식물로는 돼지풀·애기수영·환삼덩굴 등 3종이 꼽힌다. 우선관리 외래식물로는 나래가막사리가 있다.

생태계 교란생물은 생태계 위해성 평가 결과 생태계 등에 미치는 위해가 큰 종으로 환경부장관이 지정·고시하는 종이다.

우선관리 외래식물은 공원 내 유입된 외래식물 중 고유 생태계 교란과 피해도 등을 고려, 우선적으로 제거할 필요가 있는 종을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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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생태계 교란식물인 돼지풀 제거하는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 직원들. (사진 제공 =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 *재판매 및 DB 금지



해당 식물의 무등산 내 서식면적은 1만4150㎡(23일 기준), 공원면적 75.745㎢ 대비 약 0.02%를 차지한다. 낮은 비중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이 식물들의 무차별적 확산성을 고려한다면 결코 적지않은 비중이다.

이 때문에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는 반복적 제거작업과 함께 생물학적 방제를 병행하고 있다.

생물학적방제는 생태계 교란식물과 우선관리 외래식물을 제거한 자리에 경쟁에서 유리하고 활착이 용이한 병꽃나무·큰뱀무·국수나무·여뀌류·맥문동 등 주변 자생식물을 심는 일을 말한다.

실제 2017년 1만1100㎡, 2018년 1만7020㎡, 2019년 1만2520㎡, 2020년 1만9980㎡, 올해 8월 현재 1만9940㎡의 면적에서 생태계 교란생물과 우선관리 외래식물을 제거했다.

생물학적방제 면적은 2017년 2200㎡, 2018년 3000㎡, 2019년 2200㎡, 2020년 2680㎡, 올해 8월 현재 3520㎡이다.

생물학적 방제작업이 끝난 뒤에는 모니터링을 통해 추가 대책을 수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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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생태계 교란식물과 우선관리 외래식물을 제거한 자리에 주변 자생식물을 옮겨 심는 생물학적 방제작업중인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 직원. (사진 제공 =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   *재판매 및 DB 금지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 매년 약 300만 명의 탐방객이 무등산을 찾고 있어 완전 제거까지는 쉽지 않은 실정이다.

탐방객의 의류·신발·자동차 등 인위적 간섭과 자연적 전파를 통해 생태계 교란생물과 우선관리 외래식물이 빠른 속도로 퍼져나가기 때문이다.

제거의 어려움을 이유로 방치할 경우 해당 식물이 무등산 전체를 뒤덮을 수도 있는 만큼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는 끝없는 반복적 수작업을 이어나갈 수 밖에 없다.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 관계자는 "당연히 제초제는 사용하지 않는다. 제거와 방제는 모두 수작업으로 이뤄진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사회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자원봉사자, 시민단체와 협업하기도 한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이 마저도 쉽지 않은 실정이다"며 "가을철 많은 탐방객이 무등산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지정 등산로 이용 등 국립공원 이용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무등산은 2013년 3월4일 국내 21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persevere9@newsis.com, hyein034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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