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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도안 "터키는 이민자 추가 수용할 여력 없어"

등록 2021.09.15 00:3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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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등 EU 회원국, 아프간 난민 수용하는 국가 지원해야"

[앙카라=AP/뉴시스]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터키 앙카라에서 각료회의를 마치고 연설하고 있다.. 2021.05.18.

[앙카라=AP/뉴시스]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터키 앙카라에서 각료회의를 마치고 연설하고 있다.. 2021.05.18.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터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터키는 추가로 이민자를 수용할 여력이 없다"고 강조했다.

14일(현지시간) 터키 언론 휴리에트에 따르면 터키 대통령실은 “에르도안 대통령이 이날 슈타인마이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양국 관계, 아프가니스탄 정세, 이민자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일부 유럽 국가들이 이민자 문제를 단순한 국경 보안 문제로 축소했다"고 지적하면서 "터키는 새로운 이민 부담을 감당할 여력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동맹국인 터키와 독일이 아프간 피란민 철수에서 훌륭한 연대를 보였다는 사실을 주목하면서 아프간에 중요한 시점에 이런 동일한 이해가 유지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2015년 시리아 난민 사태와 비슷한 경험을 하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독일과 다른 유럽연합(EU) 회원국은 아프간 난민을 수용하는 이웃 국가를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370만명 시리아인을 포함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난민을 수용하고 있는 터키는 아프간 난민 유입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실업률이 높아지는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터키에서는 반이민 정서까지 고조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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