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틸렉스 "항암 면역세포치료 전략 국제학술지 게재"
기존 면역세포 치료는 일부 혈액암에서 높은 완치율을 보였지만 인체의 강한 면역반응 억제 때문에 암환자의 95%를 차지하는 고형암에선 치료효과를 온전히 발휘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면역세포 투여 전 시클로포스파미드 같은 화학치료제를 병용투여해 몸이 면역세포치료를 받아들이기 쉬운 환경으로 조성하는 방법을 사용해왔다.
유틸렉스-국립암센터 공동연구팀은 여기에 항-CD4 항체를 투여하는 후처리 과정을 추가로 도입했다. 조절 T세포 등 여러 종류의 면역억제 세포를 제거해 면역세포치료제가 충분히 항암효과를 발휘하게 한 것이다.
동물실험 결과 항-CD4 항체로 후처리를 한 흑색종 동물모델은 60일 시점에 모두 생존했다. 80일째까지 50%가 완치 상태를 유지했으나, 기존 치료법으론 동물모델 모든 개체가 60일 이전에 폐사했다.
공동 연구팀은 면역세포치료 효과 향상의 기전도 확인했다. 면역세포의 인터루킨-18 수용체 발현량이 현저하게 높아졌고, 이는 치료효과 향상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을 규명했다. 인터루킨-18 수용체는 염증반응을 매개하는 인터루킨-18에 결합해서 면역세포의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하는 단백질 분자다.
국립암센터 김선희 박사는 “지금까지 연구가 면역세포치료 자체의 효과에 집중돼 있었다면 이번 연구는 환자 체내의 면역환경을 조절해 치료효과를 비약적으로 높일 수 있음을 증명한 연구다”고 전했다.
국립암센터 한충용 박사는 “이번 연구는 면역세포치료제뿐 아니라 T세포 기능의 활성화를 유도하는 CAR-T, TCR-T 치료제 등 다양한 면약항암제의 치료효과 증진에 적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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