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is

  •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최태원 회장, SK 새판짜기 나선 이유는…미래사업에 명운

등록 2021.09.15 09:58:18수정 2021.09.15 14:02:0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기사내용 요약

정체기 접어든 주력 사업 대신 미래 먹거리 확보에 주력
SK이노→SK배터리·SKE&P로, SKT도 신설 SK스퀘어로 분할
"사업별 맞춤 사업 전략 추진 가능…주주가치 제고도 기대"

associate_pic

[고양=뉴시스] 배훈식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8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1 수소모빌리티+쇼'에 마련된 SK 부스에서 키오스크 체험을 하고 있다. 가운데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공동취재사진) 2021.09.0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SK그룹이 잇단 기업 분할과 사업구조 재편을 통해 변신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정체기에 접어든 정유화학·반도체·통신 등 전통적인 주력 사업 대신 첨단소재·바이오·친환경·디지털 등 미래 산업에 그룹의 명운을 걸겠다는 최태원 회장의 의지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오는 16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기업 물적 분할을 의결할 예정이다.

SK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은 정유 화학과 석유개발 등 외에도 중대형 배터리 사업, 소재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이번 기업 분할을 통해 미래 먹거리로 여겨지는 배터리 사업 부문은 'SK배터리'(가칭)로 분할되며, 석유개발(E&P) 등 나머지 사업은 'SK E&P'(가칭)로 나뉜다. SK이노베이션은 지주회사로 남는다.

SK그룹은 투자금 확보를 위해 신설기업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기업공개(IPO)는 내년에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찬가지로 SK텔레콤도 내달 12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사업구조 재편에 나선다.

SK텔레콤은 기존의 유무선 통신사업을 발판으로 삼아 AI(인공지능), 구독형 마케팅, 데이터센터 등으로 사업의 영역을 확장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반면 SK하이닉스와 11번가, 티맵모빌리티 등은 신설되는 'SK스퀘어'로 편입된다. 분할기일은 오는 11월1일로 예정돼 있다.

SK는 이를 통해 사업 부문별 특성에 맞는 사업전략을 추진할 수 있게 되는 한편, 책임 경영 체제도 확립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특성이 서로 다른 사업 부문이 한데 모이면서 생기는 경영 위험과 기업 가치와 주주 가치 저평가 문제 등도 동시에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이다.

이와 함께 지주사 SK도 첨단소재 사업 강화를 위해 반도체용 특수가스 사업을 하는 SK머티리얼즈를 흡수 합병할 계획이다.

SK머티리얼즈가 특수가스 사업을 물적분할해 신설법인을 만들고 SK가 SK머티리얼즈의 사업 일부를 흡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전기차 등 미래 첨단소재 투자 부문을 SK㈜로 일원화해 글로벌 시장 선점에 속력을 내기 위해서다. 합병 절차는 12월 1일 마무리된다.

이 밖에 최창원 부회장이 이끄는 SK케미칼도 새판짜기에 들어갔다. 최창원 부회장은 최태원 회장이 사촌형이다.

SK케미칼은 신소재, 신약 개발에 주력하기 위해 오는 12월1일 분할을 앞두고 있다.

'SK멀티유틸리티'를 신설해 산업용 보일러와 발전설비, 전력 생산 등의 사업 부문을 물적으로 나누는 방식이다. SK케미칼은 앞서 2018년 백신 사업을 하는 SK바이오사이언스를 분할한 바 있다.

SK건설에서 사명을 변경한 SK에코플랜트는 배터리·수소공장 등 플랜트 사업을 떼어 법인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SK종합화학은 최근 'SK지오센트릭'으로 사명을 변경해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업으로 전환을 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많이 본 기사

이 시간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