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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층권서 1개월 체공 '태양광 드론' 개발 추진…"상시 재난 감시용"

등록 2021.09.15 1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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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 용홍택 제1차관, 성층권 드론 전문가 간담회 주재

성층권서 1개월 체공 '태양광 드론' 개발 추진…"상시 재난 감시용"

[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5일 성층권에서 1개월간 운용 가능한 태양광 드론 개발과 관련해 전문가 간담회를 온라인 영상회의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의 목적은 최근 세계적으로 활발히 개발되고 있는 성층권 드론과 관련해 산·학·연 전문가들을 통해 주요 핵심기술 확보 및 활용 분야 확대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다.

대기가 안정적인 성층권에서 장기간 체공할 수 있는 드론은 인공위성처럼 높은 고도에서 지상을 상시 감시할 수 있으면서도 도입·운용·유지 비용은 낮고,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우주쓰레기’ 문제도 발생하지 않아, 새로운 드론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과기부는 상시 재난감시용 성층권 드론 기술개발 사업에 착수해 세계 최고 성능의 성층권 드론을 개발함으로써 해당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우수한 성층권 드론 성능은 26일 연속비행, 감시장비 등 임무장비 5kg 탑재 가능인데, 성층권 드론 사업을 통해 30일 이상 연속비행, 임무장비 20kg 이상 탑재가 가능토록 개발할 것이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성층권 드론 사업을 기획했던 연구기관과 드론 기술개발 전문가들이 함께 참석해 세계적인 성층권 드론 개발 현황과 국내 기술개발 수준, 활용 예상 분야에 대해 살펴보고, 참석자들 간 자유롭게 토론하며 의견을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한 전문가는 "드론이 성층권에서 장기간 체공하기 위해서는 오랫동안 전력을 확보·저장·운용하는 기술과 에너지 효율 극대화를 위한 초경량 기체 기술이 가장 핵심 기술이다"며 "이를 위해서는 리튬-황 등 고성능 배터리 개발과 탄소섬유 복합 재료 등 소재·부품 기술 확보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성층권 드론은 이상기후 및 산불 감시는 물론, 해양오염 감시 및 해수변화, 실시간 정밀 기상 관측, 해양 국경 감시 등 다양한 활용 분야가 있어,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시장인 만큼 이를 선점하기 위한 조기 기술 확보가 중요하다"라고 제시했다.

과기부 용홍택 제1차관은 "성층권 드론의 핵심기술인 고성능 배터리와 복합 소재 등 확보를 위한 다양한 소부장 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성층권 드론 사업과 연계할 경우 상당한 파급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세계적인 수준의 성층권 드론을 개발해 확보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활용분야를 고려한 임무장비 개발도 지원해 관련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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