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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구조 요청을 장난전화 취급한 충북 소방관…감사 착수

등록 2021.09.16 13:4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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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충북소방본부가 뇌경색으로 쓰러진 80대 노인의 구조 요청을 장난전화로 오인해 부적절한 대응한 119 대원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충북소방본부는 지난 6일 충주에서 쓰러진 80대 노인의 구조 요청을 장난전화로 오인한 A소방위에 대해 감사에 착수했다고 16일 밝혔다.

소방당국은 감사 결과에 따라 과실이 드러나면 A소방위를 징계위원회에 넘길 방침이다.

A소방위는 지난 6일 오후 11시18분께 뇌경색으로 쓰러져 어눌한 발음으로 구조를 요청하는 B(82)씨의 전화를 장난전화로 오인, 무응답 처리했다.

두 차례의 구조 요청에도 A소방위는 구조대에 출동을 요청하지 않았다. 결국 B씨는 7시간가량 방치되다 가족의 신고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B씨는 병원에서 신체 한쪽 부분 신경이 모두 마비된 뇌경색 진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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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청와대 국민청원 갈무리. 2021.09.15. photo@newsisc.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 같은 사실은 지난 15일 B씨의 자녀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충북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 직무유기'란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소방 관계자는 "119 상황실 매뉴얼에는 언어가 불분명한 노인 등이 신고할 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접수된 신고는 출동을 원칙으로 한다고 돼 있다"며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감사를 비롯해 전반적인 사항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19종합상황실 근무자는 '신고자 유형별 상황관리'에 따라 발음, 언어가 불분명한 노인이나 장애인, 기타 언어가 자유롭지 않은 국민이 신고했을 때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집중해 청취해야 한다.

신고 내용을 파악할 수 없을 땐 출동 지령에 필요한 최소 정보 사항만 신고자에게 묻는 방식으로 상황을 확인하고, 접수된 신고는 사안을 불문, 출동이 원칙이다. 이후 처리는 현장 출동대가 판단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sh012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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