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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의 혁신③]새벽배송인데 직영 매장 늘려?.…오아시스마켓의 비밀

등록 2021.09.22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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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새벽배송 시장, 작년 2조5000억원으로 1년새 3배 커져
물류센터 확대·공격적 마케팅으로 외형 성장에도 적자
오아시스마켓, 6개 추가 오픈해 연내 50개 매장 계획
오프라인 매장은 홍보 거점…재고 폐기율 낮추는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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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장보기의 중심축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상황에 새벽배송 업체인 오아시스마켓이 역으로 오프라인 직영 매장 확대하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오아시스마켓은 원래 생활협동조합에서 출발했다는 점에서 뿌리가 다르지만 새벽배송 기업 중에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2019년 8000억원 규모였던 국내 새벽배송 시장은 지난해 2조5000억 원대로 3배가량 커졌다. 업계에서는 올해 코로나19 여파가 이어지면서 새벽배송 시장 규모가 4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새벽배송 시장은 올해 미국 증시에 상장한 쿠팡을 비롯해 신선식품을 주로 배송하는 SSG닷컴, 마켓컬리, 오아시스마켓이 포진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새벽배송 플랫폼들은 물류센터 건설을 통한 배송 지역 확대와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면서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SSG닷컴과 마켓컬리 역시 국내 증시 상장을 추진하면서 외형 확대에 나서고 있다.

거래 규모는 작지만 오아시스마켓은 이커머스에서 유일하게 흑자를 내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아시스는 지난해 매출액 2386억원, 영업이익 97억원, 당기순이익 98억원을 기록했다.

오아시스마켓은 흑자 비결로 마케팅 비용 최소화와 물류센터 효율화를 꼽았다. 오아시스는 고액의 광고료를 지급하는 모델을 투입해 광고에 나서는 대신 쿠폰 등을 통해 소리 소문 없이 강남권을 중심으로 영향력을 키워 왔다. 아울러 모회사인 주식회사 지어소프트에서 개발한 기술을 물류센터에 적용해 피킹, 패킹에 효율을 높였다고 오아시스 측은 설명했다.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사업이 시너지를 내면서 매출 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점도 비결로 꼽힌다. 지난해 오프라인 매출은 전체 매출의 50%를 담당하며 온라인 사업과 비슷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오아시스마켓은 올해 1월 등촌점을 시작으로 신촌점, 아현점, 공덕점, 방학점까지 5개 매장을 오픈한 데 이어 3분기에는 대치3호, 한티역, 압구정, 상일, 종합운동장, 강남구청 등 신규 매장 6곳을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연내 49개의 매장을 확보하고, 내년에는 100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오아시스마켓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온라인 사업 부분인 오아시스마켓 새벽배송 서비스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매장 매출이 증가했다"며 "오프라인 매장은 오아시스마켓의 홍보 역할을 하게 돼 온라인 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밝혔다.

온·오프라인 채널을 유연하게 활용해 재고 폐기율을 줄이는 등 경영 효율화에도 긍정적이다. 신선식품을 직접 매장에서 보고 사려는 50~60대 충성 고객층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도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오아시스마켓은 오프라인 매장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 온라인 매출 뿐 아니라 오프라인 매출도 안정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오아시스마켓이 새벽배송 서비스로 이름이 알려졌지만 2015년 생활협동조합에서 출발해 2018년 새벽배송 시장에 뛰어들었다. 신선식품에서 친환경, 유기농 상품 비중이 60~70%를 차지하고, 생활용품에서도 친환경 상품을 전면에 내세웠다.

오아시스마켓은 지난해 4월 벤처투자업계 1위인 한국투자파트너스로부터 1526억원 규모의 첫 투자를 유치했고, 지난 7월에는 글로벌 사모펀드인 유니슨캐피탈으로부터 5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기업 가치가 7500억원으로 뛰었다. 이를 발판으로 오아시스마켓은 내년 하반기 국내 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오아시스마켓 관계자는 "편의점보다 조금 더 큰 실속형 오프라인 매장은 주간배송이나 퀵커머스의 거점으로 활용할 예정"이라며 "올해 하반기에는 경기 의왕에 현재 성남의 10배에 달하는 규모의 물류센터를 오픈해 온라인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직매입과 오픈마켓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아시스마켓은 지난 7월 부릉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와 퀵커머스 서비스 플랫폼의 런칭과 운영을 위한 합작법인(JV) '주식회사 브이'를 출범했다. 양사는 실시간 퀵커머스와 새벽배송 서비스를 결합한 새로운 기업·소비자간 거래(B2C) 플랫폼을 오는10월께 선보일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lg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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