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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페이스북, 기후위기 허위 정보 대응 발표… 일각에서는 "부족하다" 비판

등록 2021.09.17 11:49:08수정 2021.09.17 15: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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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페이스북, 허위 정보 확산 대응을 위한 기획안 발표
마이클 쿠, "투자 금액 늘려서 더 큰 노력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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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미국)=AP/뉴시스]페이스북이 자사 SNS 플랫폼(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통한 기후위기 허위 정보 확산 대응책을 발표했다. 그러나 더 큰 투자와 노력이 필요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서울=뉴시스]한승수 인턴 기자 = 페이스북이 자사 SNS 플랫폼(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통한 기후위기 허위 정보 확산에 칼을 빼들었다.

16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페이스북이 기후 연구 기관을 확장하고, 허위 정보에 대응하는 단체에 투자하며, 기후위기 대응을 옹호하는 어린 사람들을 조명한 시리즈 영상을 게시하여 기후위기에 관한 잘못된 정보가 퍼지는 것을 막을 것이라 전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페이스북의 새로운 추진 계획이 불충분하여 잘못된 정보가 대량 흘러들어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페이스북은 자사 SNS 플랫폼을 통해 기후위기에 관한 허위 정보가 확산되는 것을 방치했다는 이유로 많은 비판을 받아왔다. 마크 주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4월 이 같은 사항이 '큰 문제'라고 인정했다. 과거 페이스북은 "(기후위기에 관한)허위 정보는 서비스 상 전체 허위 정보에 매우 낮은 비율을 차지한다"라고 설명했으나 구체적인 수치 공유를 거부했다.

전문가들은 잘못된 정보들이 페이스북을 통해 빠르게 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해 8월 영국 싱크탱크 '인플루언스맵'은 SNS를 통해 기후위기를 부정하는 광고 수십 개가 퍼졌으며 조회수가 800만 회 이상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지난 3월, 환경단체 13곳은 주커버그에게 기후위기에 관한 허위 정보 감시와 이번 문제의 규모에 대한 투명성 제공을 요구했다. 환경단체들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기후변화 허위 정보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이에 대응하는 시민들과 정책 입안자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최근 환경기구 '프렌즈오브디어스'는 지난 2월 텍사스 정전 사태와 관련된 99%의 기후위기 허위 정보가 검증되지 않았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SNS에 풍력 발전용 터빈이 고장났다는 허위 보도가 나왔으며, 허위 사실이 페이스북 비주류 정보에서 주류 정보로 변해가는 과정이 공개됐다. 또한 지역 및 주요 뉴스 매체를 통해 진실이 밝혀졌음에도, 허위 보도 내용은 유명 정치인들 사이에서 며칠 간 화두가 되었음을 지적했다.

페이스북은 이를 부정하며 연구에 '오해의 소지가 있다'라고 언급했다. 페이스북 대변인은 당시 부정확한 정보를 담은 게시글 수십 개에 표시를 하여 뉴스 피드로 배포되는 데 제한을 두었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마이클 쿠 프렌즈오브디어스 공동 의장은 연구 결과가 "페이스북이나 다른 플랫폼 기업들이 '거대 확산자(super-spreader)'를 제한하는 더욱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연구 내용이 텍사스 사건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나, 쿠는 기후위기 허위 정보에 충분히 강력한 제재를 가하지 않는 페이스북의 광범위한 문제를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에 페이스북은 지난 3월부터 기후위기 관련 게시글에 기후 과학 정보 센터가 발표한 사실을 자동 표기하기 시작했다며, 사용자들을 '기후 변화와 관련해 권위 있는 최신 정보'로 연결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가디언은 16일 페이스북이 발표한 내용을 통해 SNS 플랫폼을 통한 허위 정보 확산이 줄어들 것이라 전망했다.

그러나 쿠는 페이스북이 벌어들이는 금액을 고려했을 때 현재 계획 수준은 "문제 해결에 진지하지 않은 자세"라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ss20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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