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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유엔 동시 가입 30년…통일부 "연대, 협력 기대"

등록 2021.09.17 11:03:54수정 2021.09.17 14:4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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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이 국제적 가치 공동 실현 기대"

"9·19 선언, 한반도 비핵화 논의 단초"

"어려운 여건, 합의 이행 노력은 지속"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지난 3일 차덕철 통일부 부대변인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현안 관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09.03.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지난 3일 차덕철 통일부 부대변인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현안 관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09.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통일부가 남북 유엔 동시 가입 30주년에 북한을 상대로 연대, 협력을 해나가자는 유화적인 목소리를 냈다. 또 임박한 9·19 평양 공동선언 3주년과 관련해서는 합의 이행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차덕철 통일부 부대변인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남북 유엔 동시 가입 30년을 상기하면서 "국제평화에 기여한다는 유엔 설립 목적과 헌장의 정신대로 남북이 연대, 협력하면서 국제적 가치를 공동 실현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남북은 지난 1991년 9월17일 유엔에 동시, 분리 가입했다. 동서 냉전 체제에서 부침을 겪던 끝에 1990년 한국, 소련 수교가 수립된 뒤 성사된 것이다.

일각에서는 남북 유엔 동시 가입 30주년을 계기로 한 관계 개선 국면 조성에 대한 기대도 있었다. 현재까지 북한 측에서 내놓은 유엔 동시 가입 관련 별도 입장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

차 부대변인은 3주년을 맞는 9·19 평양 공동선언에 대한 평가와 이행 노력도 언급했다. 그는 선언에 대해 "남북 관계를 새 높은 단계로 진전시키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논의를 본격화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했다"고 했다.

또 "그간 정부는 판문점 선언과 평양 공동선언의 정신에 입각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항구적 평화정착, 남북 관계의 발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현재 평양 공동선언 이행이 진전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은 아쉽게 생각한다"며 "합의는 이행을 통해 완성된다. 그런 만큼 정부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남북 간 합의 사항 이행 노력을 중단 없이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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