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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美·英·호주 핵잠동맹, 북핵 문제해결에도 악영향"

등록 2021.09.17 12: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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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빈 주재 중국대사, 국제원자력기구 이사회서 맹비난
"미영, 호주의 핵잠 개발 지원, 노골적 핵확산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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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AP/뉴시스] 지난 3월1일 유엔 산하 국제원자력기구(IAEA) 본부에서 회의가 열리고 있는 모습,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미국과 영국, 호주 3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 초점을 맞춰 3자 안보 파트너십인 ‘오커스(AUKUS)’를 신설하기로 합의한데 대해 중국이 강력한 반발을 이어가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 유엔기구 주재 중국 대표부에 따르면 왕췬(王群) 대사는 이날 국제원자력기구(IAEA) 9월 이사회 회의에서 "미·영이 호주의 핵추진 잠수함 개발을 지원하기로 한 것은 노골적인 핵확산 행위"라고 비난했다.

왕 대사는 "핵보유국인 미국과 영국이 공공연하게 핵비보유국인 호주의 핵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것은 핵확산 행위이며, 이는 한반도와 이란 핵 문제 등 국제적 현안 해결에 심각하게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현재 IAEA 이사회와 총회에서 북한과 이란의 핵 문제가 논의되고 있는 만큼 각 회원국과 IAEA를 포함한 관련 국제기구들은 미·영·호의 핵잠수함 개발에 대해 엄정한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면서 "모든 국가들이 국제 핵확산금지 의무를 전면적이고 효과적으로 이행하도록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왕 대사는 "미국과 영국이 고도로 민감한 핵잠수함 기술을 호주에 제공하기로 한 것은 그들이 핵수출 문제에서 '이중잣대'를 갖고 있고, 핵 수출을 정치적 힘겨루기의 도구로 보고 있음을 입증해 준다"면서 "미·영·호 3국의 관련 행보는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훼손하고 군비경쟁을 가속화하며 국제 평화와 안전에 피해를 입힐 것"이라고 역설했다.

앞서 백악관은 15일(현지시간) “미국과 영국, 호주는 인도태평양 지역에 초점을 맞춘 3자 안보 파트너십 ‘오커스’를 신설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오커스’는 세 나라의 첫 글자 혹은 약어를 조합해 만든 명칭이다.

이들 3국은 앞으로 외교안보 분야의 고위급 회담을 열고 지속적인 협의를 해나갈 계획이다. 외교안보와 관련된 사이버 공격 대응, 인공지능(AI) 같은 첨단기술 분야의 협력과 관련 정보의 공유도 이뤄지게 된다.

미국과 영국은 또 향후 18개월 간 호주의 핵추진잠수함 개발을 위한 공동 지원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미국과 영국이 호주와 핵추진 잠수함 개발을 둘러싼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것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군비 경쟁을 심화시키며 국제적인 핵비확산 노력에 피해를 주게 된다"고 밝혔다.

자오 대변인은 "유엔 '핵무기금지조약'과 '남태평양비핵지대조약' 참여국인 호주가 군사전략적 가치가 있는 핵잠수함 기술을 도입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주변국을 포함한 국제사회는 핵비확산에 대한 호주의 성의에 대해 의문을 제기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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