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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감염병 시대…백신 뜨니 '면역증강제'도 뜬다

등록 2021.09.2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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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신규 백신과 기존 백신 개량에 모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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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시민에게 접종을 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497명으로 집계, 70일 연속 네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오늘부터 영유아와 임신부를 시작으로 독감 예방접종도 진행된다. 2021.09.14.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신종 감염병의 지속적인 출현 가능성이 지목되면서 백신 만큼 면역증강제가 부상하고 있다. 아직 개발되지 않은 신규 백신과 기존 백신의 개량에 모두 필요한 면역증강제의 수요가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면역증강제란 백신을 만들 때 첨가해서 면역을 높여주는 보조 물질이다. 면역 반응을 키우기 위해 항원과 혼합해 사용한다. 유전자재조합으로 만들어진 백신에 들어가 백신 효능을 높인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병원성 없는 입자를 재조합해 백신을 만들면 안전성은 높지만 바이러스의 일부분이라 몸에서 인지하지 못해 항체가 안 생기는 이슈가 있었다"며 "면역증강제를 추가하면 항체가 형성될뿐 아니라 면역세포를 교육해 세포성 면역반응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GSK, 노바티스, 다이나백스 등 글로벌 제약사들만 면역증강제가 포함된 백신을 허가받았다. 원래 면역증강제는 1920년대 나온 알룸(alum)이 다양한 질환에 쓰이다가 2000년대 스쿠알렌이 함유된 면역증강제 MF59가 개발돼 독감 백신(노바티스 '플루아드')에 사용허가를 받았다. 알룸에 MPL이라는 작용제가 첨가된 복합 면역증강제 'AS04'도 등장하면서 GSK의 B형간염 백신과 자궁경부암 백신에 담겨 허가받았다.

MPL에 또 다른 면역증강 물질 QS21, 리포좀을 더한 'AS01'은 전 세계를 장악한 대상포진 백신(GSK '싱그릭스')을 만드는 데 쓰였다. 다이나백스는 B형간염 백신(헵리사브-비)에 면역증강제 'CpG 1018'을 사용 중이다.

코로나19 백신에도 사용 중이다. 미국 노바백스가 독자적인 면역증강제 '매트릭스-엠(Matrix-M)'을 써서 백신을 개발했다.

국내에선 차백신연구소가 면역증강제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차백신연구소는 기존의 면역증강 물질 TLR(toll-like receptor) 2와 3을 조합해 면역증강제 엘-팜포(L-pampo™)를 독자 개발했다. 이를 만성 B형간염 치료백신 및 예방백신, 코로나19 백신 등에 활용해 개발 중이다.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S등급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의 면역증강제 기술은 항체 생성을 활성화하는 체액성 면역반응과 세포에 감염된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세포성 면역 반응을 동시에 유도할 수 있다. DNA, RNA 등 다양한 형태의 항원을 탑재할 수 있다. 엘-팜포에 리포좀을 더한 리포-팜(Lipo-pam™)은 대상포진 및 항암백신 개발에 활용 중이다.

또 유바이오로직스, 아이진, 제넥신 등 백신 개발을 하는 바이오 기업들이 면역증강제 기술을 보유하고 있거나 개발 중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신종 바이러스의 출현은 계속될 것이므로 백신 개발에 활용되는 면역증강제의 역할 역시 중요해질 것이다"며 "아직 개발되지 않은 신규 백신, 기존 백신의 개량 모두에 면역증강제 역할이 중요하다. 항원만 바꾸면 다양한 파이프라인에 적용할 수 있어 확장성 역시 크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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