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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미주기구회의, 북미와 CELAC국가들 의견 분렬

등록 2021.09.19 07: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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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카리브해와 중남미 국가회의(CELAC) 회원국들
인권· 이민문제두고 이해 엇갈려
오브라도르 "OAS는 미국의 도구"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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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순시온( 파라과이)= AP/뉴시스] 미주기구(OAS )의 루이스 알마그로 사무총장. 그는 최근 볼리비아등 여러 나라로부터 회원국의 내정간섭과 민주주의 비판등에 앞장 선다는 비난을 듣고 있다.  멕시코대통령등 여러나라는 OAS가 미국의 도구가 되었다고 주장한다.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미주기구(OAS)에서 미국과 캐나다만 빠진 정상회의에서 미주기구를 연속 비판하면서,  앞으로 인권문제, 민주주의 문제는 유엔에 맡기도록 하자고 주장했다.

이 회의는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 국가들 ( CELAC )의 회의로,  브라질을 제외하고는 카리브와 중남미국가들이 모두 소속된 단체이다.  OAS와 달리 미국과 캐나다는 회원국이 아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정상회의는 이 지역의 고질적인 난제인 대량 이민문제, 코로나19 대확산 문제를 의제로 다루었다. 하지만 멕시코 등 일부 국가 정상들은 미주기구(OAS)가 좌파 정권 국가들을 비난하는데 분노하며 앞으로는 CELAC이 미주지구 대신 이 지역 대표기구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특히 OAS가 내정간섭을 하는 미국의 도구가 되어 있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공식적으로 OAS탈퇴를 선언하지는 않았다.  대신에 그 동안의 온갖 제재와 인권 문제, 민주주의 제도 문제에 대한 문제제기에 대해 언급하면서, 어떤 나라가 그것을 위배했다는 확증이 있을 때에는 유엔의 판단에 맡기도록 하자고 주장했다.

루이스 라칼레 우루과이 대통령은 그러나 OAS를 두둔했다.  라칼레 대통령은 " 미주기구의 운영 방식에 의견을 달리 할 수는 있겠지만, 그 존재 자체를 폄하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개적으로 쿠바, 베네수엘라, 니카라과 정부의 반 민주적인 정치에 대해 비판하는 말을 했다.

엘살바도르의 펠리스 울로아 부통령은 미주지구의 "편파적인" 행동을 비판했지만 "그렇다고 당장에 그 대신 대체할 단체를 생각한다는 것은 재고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파나마는 남미지역간 이민문제를 거론하면서 몇 달 전만해도 매 달 800명의 이민들이 주로 콜롬비아에서 파나마로 건너왔지만 지금은 매달 2만명 넘게 건너온다면서 이들을 부양하는 데 부담이 크다고 호소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예고없이 17일 밤에 멕시코시티로 건너와 이 회의에 깜짝 참석했다.  이는 미국이 마두로를 2020년 3월 마약매매와 테러 혐의로 기소한 이후로는 그의  첫 국외 여행이다.

마두로는 우루과이 대통령의 민주주의 논쟁에 맞서서 연설을 했다.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도 7월의 민중시위에 대한 강경진압에 대해 "그것은 미국의 뒷돈으로 거행된 미국의 작품이며 쿠바의 안정과 통일, 주권을 침해하는 악랄한 음모이다"라고 주장했다.

페루의 신임대통령 페드로 카스티요는 비교적 중립적인 연설을 하면서 주로 페루의 코로나19방역문제를 거론하며 지금까지 20만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와 세계 최고의 치명률을 보이고 있다고 호소했다.
 
한편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은 이번 회의에 녹음된 연설 메시지를 보내서 " 중국은 라틴 아메리카와 카리브해 국가들을 위해 앞으로도 능력이 다하는 한 원조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코로나19도 빨리 종결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남미 지역 대부분의 국가들은 중국의 백신을 지원받아 사용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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