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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김현종, 지난 4월 이미 특보 해촉"…金, 이재명 지지 선긋기

등록 2021.09.20 16:3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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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靑, 김현종 페북 글 12시간 만에 과거 해촉 사실 사후 공개
김현종 "이재명, 직관·결단 탁월…글로벌 대통령 하기를"
靑 "언론 보도에 현직 특보로 소개…바로 잡을 필요성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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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이 28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한-미 미사일 지침과 관련해 "우주발사체 고체 연료 사용 제한을 완전히 해제"한다는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07.28.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태규 윤해리 기자 = 김현종 전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이 20일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사실상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지지 선언을 하자 청와대가 과거 해촉된 사실을 뒤늦게 밝혔다. 현직 대통령 특보 신분으로 차기 대선 주자에 대한 지지 선언으로 보도가 이어지자 성급히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 기자단 문자메시지를 통해 "김현종 전 국가안보실 2차장은 지난 4월 대통령 외교안보 특별보좌관에서 해촉됐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대선 국면 과정에서 정치적 중립을 지킬 것을 주문했던 문 대통령 지시와 무관하게 과거 참모가 특정 캠프를 향해 노골적인 줄대기를 시도하자 청와대와의 개연성을 서둘러 차단하기 위해 해촉 사실을 사후 공개한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언론 보도에 김 전 특보의 신분이 현직 특보로 소개되는 것을 빠르게 바로잡을 필요가 있었다"면서 "위촉과 달리 해촉 사실은 통상적으로 별도 공개를 하지 않지만 이번 사안은 다르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 전 특보는 지난 1월20일 신임 국가안보실 2차장 인사 때 무보수 명예직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으로 물러났다. 문 대통령은 전임자였던 당시 정의용 특보를 외교부 장관으로 재발탁하면서 생긴 빈자리를 김 전 특보에게 맡겼다.

문 대통령이 이후 3개월 여 만에 김 전 특보를 해촉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문재인 청와대 출범 당시부터 줄곧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를 지낸 문정인 연세대 교수도 지난 2월15일 경기도 산하 세종연구소 이사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자동 해촉된 바 있다. 두 특보 자리는 현재 공석이라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앞서 김 전 특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중 패권경쟁 시대와 위기에 강한 이재명 리더십'이라는 글을 올렸다. 김 전 특보는 "이 지사는 파이를 키울 줄 아는 시장주의자이자 절차를 중시하는 민주주의자"라며 "리더에게 가장 중요한 자질, 즉 위기를 직관하고 결단하고 출구를 열어가는 데 탁월한 능력이 있다"고 적었다.

김 전 특보는 참여정부 시절 동서화합 대통령을 바란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을 소개하면서 "이재명 지사가 부디 동서화합 대통령도 하고, 글로벌 대통령도 하길 바란다"며 사실상 지지 선언을 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이 지사의 대통령 당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사전 줄대기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재명 대선캠프의 남영희 대변인은 이날 김 전 특보의 페이스북 글을 공유하며 "최고의 추석 선물을 주셨다"며 감사 인사를 적었다.

김 전 특보는 노무현 정부에서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을 맡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이끈 바 있다. 문재인 정부에서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으로 트럼프 행정부와 한미 FTA 개정협상을 타결시켰다. 2019년 2월28일 남관표 전 안보실 2차장의 후임으로 발탁 돼 지난 1월 자리에서 물러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kyustar@newsis.com, brigh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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