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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상처 난 '외교 리더십' 복원 시도…"동맹 결집"(종합)

등록 2021.09.21 08:17:20수정 2021.09.21 11:4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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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아프간·프랑스 혼돈 속 유엔 총회 데뷔 연설
총회 후 백악관서 첫 쿼드 대면 정상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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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백악관을 걷는 모습. 2021.09.20.

[뉴욕=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부터 시작된 제76차 유엔 총회에서 동맹 복원을 다시금 강조한다. 최근 연이어 상처 난 외교 리더십 회복을 시도하는 모습이다.

워싱턴포스트(WP)와 뉴욕타임스(NYT), NPR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총회 둘쨋날인 21일 동맹 결집을 강조하는 연설을 할 예정이다. 바이든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20년에 걸친 전쟁의 장을 끝내고 동맹과 파트너를 규합해 강한 외교의 장을 여는 문제를 중심에 둘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전 세계의 당면 과제인 코로나19 대응, 기후 변화 문제, 첨단 기술, 교역과 경제 규범, 청정 인프라 투자, 대테러 등을 이번 연설의 주제로 꼽았다. 이 관계자는 아울러 "강대국과의 격화한 경쟁"을 역시 연설 주제로 꼽으면서도 "신냉전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행정부 관계자는 "미국 국민의 안보와 번영의 형태와 범위를 규정할 이 크고 어려운 과제 중 일부를 (의제로) 띄울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 앞에 놓인 기회를 포착하고 문제를 점검하기 위해 우리 모두가 협력해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상원의원 시절 오랜 기간 미 외교위에 몸 담았던 외교통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그가 취임한 직후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 소원해진 동맹과의 관계 복원에 대한 기대감도 상당히 컸다. 바이든 대통령 자신도 첫 해외 순방에서 보란 듯 '미국의 귀환'을 외쳤었다.

그러나 취임 후 첫 유엔 총회 연설을 앞두고 불거진 아프가니스탄 철군 혼란, 프랑스와의 '오커스(AUUKUS)' 갈등 등으로 총회 참석 전부터 바이든 대통령의 외교적 리더십에 의문이 제기된 상황이다. NPR은 "바이든은 '미국의 귀환'을 말하지만, 세계는 의구심을 갖는다"라고 지적했다.

미 행정부 당국자는 일단 이번 주 유엔 총회 기간 바이든 대통령이 동맹·파트너 국가와의 관계 면에서 전임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과는 달리 깊이 있는 시각을 보여 줄 것이라며 "아프간에 관한 관점 차이, 현재 프랑스와 겪는 문제에도 불구하고 상황은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NYT는 이번 총회를 "193개국을 상대로 첫 연설을 하는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중대한 시험"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괴팍한 재임 기간 이후 미국을 다시 세계 지도자의 입지에 올려놓을 수 있을지, 그의 역량을 두고 강한 의심이 생기는 상황에서의 데뷔 연설"이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총회 이후에는 백악관에서 인도와 호주, 일본 정상과 최초의 쿼드(Quad) 대면 회담을 진행한다. 이 관계자는 "코로나19, 기후 변화, 경제 투자, 기술에 관해 생각이 비슷한 민주주의 파트너들의 규합 사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총회 기간 바이든 행정부는 전 세계에 기부하기 위해 코로나19 백신 수억 회분을 추가 구매한다고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행정부는 부유국의 '백신 독점' 비판이 불거지던 지난 6월 코백스(COVAX) 기부를 위해 백신 5억 회분을 구매한 바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번 유엔 총회가 자칫 코로나19 대확산의 계기가 되리라는 우려를 내놨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 대사는 "유엔 행사가 '슈퍼 확산 이벤트'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라며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조치를 동원해야 한다고 했다.

총회 첫날인 이날 뉴욕 유엔 본부 인근은 뉴욕경찰국(NYPD)의 통제로 혼잡한 가운데 카페, 식당 등 주요 실내 시설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을 요구했다. 뉴욕시는 지난 13일부터 식당과 체육관, 카페, 영화관 등 실내 시설 이용시 최소 1회 이상 백신 접종을 증명하도록 한 상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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