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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수 뱃길 '쾌속선' 40년만에 다시 열리나

등록 2021.09.21 11:3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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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70~80세대 기억속 '엔젤호' 뱃길 178.5㎞ 부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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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부산~여수 운행하던 쾌속선 '엔젤호 모습. (사진=블로그 gt36cw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제갈수만 기자 = 부산과 전남 여수를 잇는 쾌속선 뱃길 40여 년 만에 다시 열릴 전망이다.

21일 부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오는 24일까지 사업자 모집에 들어가 부산~여수 항로를 ‘내항 부정기 여객운송사업 신규 항로’로 총 길이는 178.5㎞로 다른 항구에 기착 없이 두 도시 만을 연결한다고 밝혔다.

해수청은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제출된 제안서를 바탕으로 평가작업을 한 뒤 오는 10월 4일 이내에 최종 사업자를 선정하기로 했다. 해수청은 사업자의 준비 상황에 따라 이르면 내년부터 부정기적으로 이 항로에서 여객선 운항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부산~여수 항로 신규 고시는 업계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해수부에 따르면 최근 몇 개 업체가 이 항로에서 여객 운송 사업을 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두 지역 간 여객선 항해는 일제 강점기 때 시작돼 1970년대 말까지 이어졌다. 오전과 오후 하루 2회~3회(왕복)정도 운항이 이뤄졌다.

과거 엔젤호(세모)라는 쾌속선이  부산~충무(통영)~삼천포~남해~여수 등도 경유했기 때문에 육상 교통 여건이 좋지 않았을 당시, 이들 지역에서 부산으로 오는 이용객이 넘쳐나 선사들은 큰 수익을 낸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1980~2000년 당시 엔젤호는 명절날 귀성객들의 수송에 대한  TV에 늘 등장하던 수중익선 쾌속선으로 70~80세대 들의 추억속에 남아 있다. 속도를 높이면 선체가 수면 위로 떠올라 날개에 의지해 엄청난 속도로 항해하는 모습은 대단한 충격을 주었다.

그랬던 엔젤호가 2000년대 들어서면서 신형 쾌속선에 밀리며 힘을 잃기 시작해 각종 다리의 등장과 고속도로의 확충으로 지금은 부산에서 남해의 섬들과 멀리 여수를 잇던 정기항로가 모두 폐쇄됐다.

이후에는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때 부산에서 임시 선박이 투입되는 등 부정기적으로 대형 크루즈가 두 곳을 오가는 정도에 그쳤다.

부산해수청 관계자는 "부산과 여수 신규 항로에 여객선이 취항하면 지역의 관광산업 활성화뿐만 아니라 영·호남 화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돤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gs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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