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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한반도 종전선언 재촉구…남북미중 4자 선언 제안"

등록 2021.09.22 03:41:03수정 2021.09.22 05:3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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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한반도 완전한 평화 뿌리 내리도록 전력다할 것"
"남북·북미 간 조속한 대화 촉구…평화 증명 기대"
"北, 시대변화 준비해야…국제사회, 남북에 협력 손길"
"고령 이산가족 염원 헤아려야…상봉 속히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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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 총회장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1.09.22. bluesoda@newsis.com

[뉴욕(미국)·서울=뉴시스] 김태규 안채원 김성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각) 제76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나는 오늘 한반도 '종전선언'을 위해 국제사회가 힘을 모아주실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하며,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가 모여 한반도에서의 전쟁이 종료되었음을 함께 선언하길 제안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22분(한국시각 22일 오전 3시22분) 미국 뉴욕 유엔총회장에서 열린 제76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지난해에는 한반도 종전선언을 제안했다. 종전선언이야 말로 한반도에서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질서를 만드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이렇게 제안했다.

그러면서 "한국전쟁 당사국들이 모여 종전선언을 이뤄낼 때 비핵화의 불가역적 진전과 함께 완전한 평화가 시작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이 마지막 유엔총회에서 한반도 종전선언을 다시 화두로 꺼낸 것은 최근 고조되고 있는 한반도 긴장 수위를 낮추기 위한 제안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이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종전선언의 주체를 명시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한반도에서부터 항구적이고 완전한 평화가 확고히 뿌리내리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비핵화와 공동번영의 한반도를 건설하기 위해 우리 정부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꾸준히 추진해왔고, 국제사회의 지지 속에서 남북 정상회담을 통한 판문점선언, 9·19 평양공동선언과 군사합의, 북미 정상회담을 통한 싱가포르 선언이란 역사적인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의 시작은 언제나 대화와 협력이다. 나는 남북 간, 북미 간 대화의 조속한 재개를 촉구한다"며 "대화와 협력이 평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 한반도에서 증명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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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 총회장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1.09.22. bluesoda@newsis.com

문 대통령은 "마침 올해는 남북한이 유엔에 동시에 가입한 지 30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며 "유엔 동시 가입으로 남북한은 체제와 이념이 다른 두 개의 나라라는 점을 서로 인정했지만 결코 분단을 영속하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할 때 교류도, 화해도, 통일로 나아가는 길도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면서 "남북한과 주변국들이 함께 협력할 때 한반도에 평화를 확고하게 정착시키고 동북아시아 전체의 번영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것은 훗날, 협력으로 평화를 이룬 '한반도 모델'이라 불리게 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 역시 '지구공동체 시대'에 맞는 변화를 준비해야만 한다"며 "국제사회가 한국과 함께 북한에게 끊임없이 협력의 손길을 내밀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고령인 이산가족들의 염원을 헤아려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하루빨리 추진돼야 한다"며 "동북아시아 방역·보건 협력체 같은 지역 플랫폼에서 남북한이 함께할 때 감염병과 자연재해에 더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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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 총회장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1.09.22. bluesoda@newsis.com

문 대통령은 "한반도 운명 공동체로서, 또한 지구공동체의 일원으로서 남과 북이 함께 힘을 모아가길 바란다"며 "나는 상생과 협력의 한반도를 위해 남은 임기 동안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최근 아프가니스탄 상황은 평화와 인권을 위한 유엔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증명하고 있다. 오는 12월,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를 한국에서 주최한다"며 "유엔 평화유지 활동이 더욱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긴밀하게 협력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오는 2024∼2025년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에 진출하여 지속 가능한 평화와 미래세대의 번영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나가고자 한다"며 "각국의 협조와 지지를 기대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yustar@newsis.com, newkid@newsis.com, ksj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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