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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내부총질" vs 이낙연 "물타기"…대장동 특혜 의혹 '명낙대전'

등록 2021.09.22 12:4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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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이재명, 야당에 토건족, 이낙연에는 내부 총질·수박 프레임
이낙연, 타인을 악마화해 자신의 잘못을 덮으려는 전략 꺼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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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이낙연 대선 경선 후보가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100분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2021.09.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대장동 특혜 의혹'이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 밥상머리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명절 밥상은 각 가정과 지역 공동체의 여론을 좌우하는 민심의 용광로로 꼽힌다. 정치권은 명절마다 자신들에게 유리한 프레임을 밥상머리에 올리고자 안간힘을 써왔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추석과 호남 순회경선을 앞두고 성남시장 시절 자신을 인터뷰한 언론인 A씨가 대장동 사업으로 막대한 이익을 얻은 사실이 논란이 되자 야당에는 토건족, 이낙연 전 대표에는 내부 총질·수박 프레임을 들이대며 지지층 이탈 방지에 총력전을 폈다.

이 지사는 사태 초기 의혹을 제기한 보수언론을 연일 공격하며 논란 확산을 차단하고 되려 해당 언론에 적대적인 민주당 강성 지지층의 지지를 끌어내려는 모습을 보였다.

'대장동 특혜 의혹'을 게이트로 규정한 국민의힘에는 토건족, 기득권, 부패 세력이라고 프레임을 들이대면서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되받아쳤다. 친(親)이재명계 의원들은 공개 수사 요구하고 국감에는 출석하지 않겠다는 것은 이율배반이라는 지적에도 이 지사 증인 신청을 무산시켰다.

이 지사와 캠프는 추석 연휴기간 대장동 사업은 공영개발 성공 사례라고 주장하면서 쟁점 전환을 시도했지만 야당의 공세가 지속되고 이 전 대표도 논란에 가세하는 모습을 보이자 '내부 총질', '네거티브', '무능' 프레임을 들이대며 이 전 대표 때리기에 돌입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9일 호남권 후보토론회에서 A씨와 지인들이 투자금의 1100배에 달하는 배당금을 받은 것을 거론하며 '역대금 일확천금'이라고 지적한 뒤 "검·경에 수사를 촉구하고 본인도 수사를 자청했는데 경기도나 당 분위기를 보면 증인 출석이나 자료 제출에 소극적인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 캠프는 토론회 직후 '내부 총질을 서슴없이 자행하고 있다'고 비난했고 이 지사는 '부동산 정책 잘못 해서 집값폭등으로 예상개발이익을 두 배 이상으로 만든 당사자가 할 말은 아닌 듯하다', '민주당내 인사들까지 수익 환수 덜했다고 비난하니 기가 찰 뿐', '우리 안의 수박 기득권자들'이라고 힐난했다.

반면 이 전 대표 측은 이 지사가 '타인을 악마화해 자신의 잘못을 덮으려는 전략'을 다시 꺼내들었다면서 내부 싸움으로 왜곡하지 말라고 압박하고 있다.  대표 치적으로 홍보해온 대장동 사업이 특혜 의혹에 휘말린 것을 계기로 '일 잘하는 청렴한 행정가' 인식을 허물려는 움직임도 보인다.
 
이 전 대표 캠프는 토론회 직후 대변인 논평을 내어 '이 전 대표를 국민의힘과 엮으려는 프레임을 당장 멈추시길 바란다. 이재명 캠프는 왜 무슨 일이 생길 때마다 이낙연 후보를 끌어들여 물타기를 하는가'라고 비난했다.

이 전 대표는 21일 이 지사의 페이스북 게시물에  '문제를 저 이낙연에게 돌리지 말고, 국민과 당원께 설명하라'며 '이 지사 측이 시도하는 프레임에 현혹되는 민주당 당원과 지지자는 계시지 않으리라 믿는다'고 직접 반박했다.

이 전 대표 캠프는 22일 대변인 논평에서 이 지사의 수박 발언에 대해 "호남을 비하하고 차별하기 위해 만든 일베 언어"라고 사과를 요구했다. 같은 "아마도 이낙연 캠프와 우리 사회의 보수기득권자들이 한 통속으로 자신을 공격하고 있고, 자신은 피해자라는 생각을 담고 싶으셨나보다"라고 꼬집기도 했다.

이 지사 측은 22일 정례 브리핑에서 "수박을 호남 비하로 (왜) 연결하는지 유감"이라며 "(호남의 동정을 이끌기 위한) 셀프 디스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응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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