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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라이프치히, 코로나 회복 후에도 기회 안 줘"

등록 2021.09.22 14:3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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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울버햄튼 황희찬이 2경기 연속 교체 출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캡처=울버햄튼 SNS)

[서울=뉴시스] 울버햄튼 황희찬이 2경기 연속 교체 출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캡처=울버햄튼 SNS)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황희찬(울버햄튼)이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EPL로 옮기기까지의 심경을 털어놨다. 충분한 기회가 주어지지 않은데 대한 아쉬움이 엿보였다.

황희찬은 22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라이프치히에서 컨디션이 좋았지만 어떤 이유인지 경기에 나설 기회를 많이 얻지 못했다. 그런 상황이 이어지면서 심적으로 가라앉게 됐다"고 했다.

황희찬은 지난해 7월 레드블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를 떠나 독일 분데스리가의 명문 라이프치히에 새롭게 둥지를 텄다.

앞서 유럽 여러 구단의 스카우트 레이더망에 있었다. 특히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세계적인 수비수 반 다이크(리버풀)를 제치고 떠뜨린 골이 화제가 됐다.

라이프치히는 황희찬과 5년 장기 계약을 맺고, 등번호로 11번을 주며 적극적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악재가 찾아왔다. 지난해 11월 국가대표 소집 이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상황이 달라졌다.

황희찬은 "코로나19에 걸렸을 때에는 정말 아팠다"면서도 "회복한 뒤에 컨디션이 좋았다. 그러나 3~4개월이 지난 동안 코로나19 때문에 거의 출전할 수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팀은 계속 코로나19 얘기를 했다. 나는 준비가 돼 있었지만 계속 같은 변명만 했기 때문에 선수로서 할 수 있는 게 없었다"고 보탰다.

황희찬은 올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라이프치히를 떠나 울버햄튼으로 임대 이적했다. 지난 11일 왓포드와의 경기에선 데뷔골을 터뜨리며 연착륙에 성공했다.

황희찬은 "어릴 때부터 꿈이었던 EPL에서 데뷔전 골을 넣은 건 영광이었다. 매우 행복했다"고 했다.

'황소'라는 별명에 대해선 "공격적이고, 모든 상대를 돌파하려고 하는 나의 플레이 스타일 때문인 것 같다"며 "팬들이 나에게 기대하는 것이다. 내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너무 멀리 생각하지 않고 바로 다음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울버햄튼은 23일 오전 3시45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토트넘과 2021~2022시즌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대결을 펼친다.

황희찬과 손흥민(토트넘)의 한국인 맞대결이 성사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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