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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측 논평 철회·최재형 페북 삭제 '무슨 일이…'

등록 2021.09.23 07:30:00수정 2021.09.23 10:4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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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윤석열측, 문준용씨 지원금 비판 논평…비판에 하루 만에 철회
최재형, '21대 총선 부정 의혹'과 관련 2개 올렸다가 비판에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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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 후보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외교안보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1.09.2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윤아 김승민 기자 =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측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각각 논평을 철회하고 페이스북을 삭제하는 해프닝이 벌어져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3일 뉴시스 종합결과, 윤 전 총장 캠프는 지난 21일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의 지원금을 비판하는 논평을 냈다가 하루 만에 철회했다.

윤석열 캠프 김인규 부대변인은 21일 '문준용씨에 또 공공 지원금! 지원이 한번도 아니고 여러번 계속되는 이유 무엇인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냈다. 캠프의 김인규 부대변인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손자다. 

김 부대변인은 "미디어아트 작가 문준용씨가 지난해 강원도 양구군청이 지원하는 미술관 사업에 본인 작품을 전시하며 지자체 예산 7000여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문준용씨가 미디어 아트계에 세계적인 예술인이 맞다면, 도대체 왜 국민의 혈세로만 지원받는 것이냐. 세계적으로 인정받는다고 하는데 그가 외국에서 평가받을만한 어떤 실적이라도 있어야 하는거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어 "문씨가 지난 2년 반동안 공공예산으로 지원받은 액수는 총 2억184만원이라고 한다"며 "코로나로 전시할 기회가 사라져 수입이 거의 없는 예술인들은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겠느냐. 정부 지원금으로 고작 몇백만을 손에 쥐는 자영업자들과 소상공인들의 마음은 또 어떻겠느냐"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대통령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아서는 안되지만 특혜를 받아서도 안된다"며 "문씨에 대한 지자체ㆍ기관 등의 지원 과정에서 '대통령의 아들'이란 점이 작동했는지 국민은 궁금해 할 것이다. 문씨에 대한 이런 지원이 한번도 아니고 여러번 이뤄지고 있으니 수상하지 않느냐"고 했다.

이에 문준용씨는 "제가 받았다는 지원금은 미술관이 전시를 위해 제 작품을 구매한 비용이다. 미술관은 공공기관이고 원래 모든 작품은 세금으로 사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윤석열 캠프의 논평은 비판에 부딪혔다.

진중권 전 동양대교수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캠프가 이런 거나 물고 늘어지고 있다"며 "심심한 모양"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문화 예술에 대한 이해가 일천하고 천박하다. 캠프의 정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일자 윤석열캠프는 22일 해당 논평을 철회했다.

윤석열캠프 공보실은 입장자료에서 "21일 문준용씨에 관한 김인규 부대변인의 논평은 캠프의 공식입장과 이견이 있어 철회됐음을 알려드린다며 "비록 대통령 아들의 지원금 수령에 관한 비판적 여론이 있더라도, 해당 논평으로 문화 예술인 지원에 관한 불필요한 갈등과 오해가 심화되어선 안된다는 캠프의 판단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삭제된 논평을 인용해 캠프의 입장이 대변되는 일이 없도록 양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장은 22일 오후 국민의힘 당사에서 외교,안보 공약을 발표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문준용씨 논평 철회'에 대한 질문을 받고 당황스러움을 숨기지 못했다.

윤 전 총장은 "제가 부대변인의 논평이 게시되는 과정을 몰랐다"며 "그런 것까지 일일이 후보가 다 스크린(검토)하지 않는다. 다만 우리가 선거조직이기 때문에 국민들이 정말 관심을 가질만한 중요하고 큰 이슈에 대해 논평을 하는 것이 맞지 않느냐"고 설명했다.

이어 "이게 강원도에 있는 어느 박물관이라고 하지 않았나요. 그게 정부 박물관입니까 아니면 민간 박물관입니까. 그 부분은 정확히 모르겠다"며 "그것이 적절한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다. 그런데 남들이 비판한다고 해서 우리 캠프가 다 달려들어 비판하는 건 좀 잘 판단해서 했으면 하는게 제 바람"이라고 사실상 본인의 의견과 다른 논평이었음을 내비쳤다.

윤 전 총장은 문씨의 지원금 관련해 "특별한 의견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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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대장동 개발사업 시행사인 '화천대유' 특혜의혹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09.22. photo@newsis.com

윤석열 캠프에는 현재 국민의힘 대선주자 중 가장 많은 인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변인과 부대변인이 여러명이다 보니 그들이 작성해서 나가는 사안에 대한 입장(논평)이 통일이 안된 것으로 보인다.

혹은 캠프의 입장으로 나갔지만 여론의 비판이 거세다보니 철회했을 가능성도 있다.

최근 대선캠프 해체를 선언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22일 올린 페이스북 글을 삭제하는 일이 벌어졌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야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21대 총선 부정 의혹'과 관련 "저는 선거사무를 관장하는 국가시스템을 믿고 신뢰하지만, 현재까지 나온 관리부실에 대하여 해명을 촉구한다"며 "선거의 공정한 관리는 대의민주주의에 있어  가장핵심적인 요소다. 4.15선거 관련 일부 선거구의 선거소송 검증과정에서 비정상적 투표용지가 상당수 발견되었고 무효처리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여러 차례 선거관리 업무를 주관했던 저의 경험상 무효표는 대부분 기표자의 행위에 의해 발생하는데, 이번 검증 과정에서 무효 처리된 투표용지들은 기표자에 의한 것이 아님이 명백하다"며 "사전선거 관리가 허술하다는 지적도 여러차례 있었다. 선거관리의 공정성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면 대의민주주의는 그 근본이 흔들리게 된다"고 지적했다.

최 전 원장은 "검증결과 확인된 비정상적 투표용지들에 대한 중앙선관위의 납득할만한 해명을 촉구한다"며 "아울러 이미 법정기한을 넘겼지만  대법원도 사법부에 대한 불신을 자초하지 않도록 조속히 판결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판사 출신 최 전 원장은 대전지방법원장 시절 대전선관위원장을 지냈다.

최 전 원장은 부정선거 의혹에 관련된 페이스북 글을 한차례 더 올렸다.

해당 페이스북 글에 비판댓글이 달렸고, 최 전 원장은 부정선거 관련 글 두개를 삭제했다.

그러자 21대 총선 부정 의혹을 주장하는 민경욱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혹시 최재형 후보가 부정선거 관련 포스팅을 삭제했느냐?"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최재형 캠프측은 22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후보님 글을 쓴 건 '부정선거를 인정한다, 안 한다'가 아니라 이런 의혹이 있으니 앞으로 선관위나 정부에서 관리를 잘 했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쓰신 것"이라며 "그런데 필요이상으로 오해를 받고 논란이 되다보니 한번 더 쓰신거 같다. 후보님의 뜻과 상관없이 오해가 오해를 낳게 되니 정리를 해야겠다고 생각하셔서 글을 내린거 같다"고 설명했다.

현재 최 전 원장은 원래 캠프를 해산하고 소수의 인원으로만 운영하고 있다. 최 전 원장은 페이스북도 캠프 공보실이 아닌 본인이 직접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캠프와 사안에 대한 입장을 논의했던 과거와 달리 현재 본인의 생각과 결정만으로 사안에 대한 입장을 내다보니 논란이 일었을 때 대응방식이 부재한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a@newsis.com, ks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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