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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간부 길들이기 지속…"공적 세워도 도덕적 패륜아 된다"

등록 2021.09.23 07:15:19수정 2021.09.23 10:4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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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혁명적 단련 안하면 패배주의자"

[서울=뉴시스] 김일성종합대학 학생들. 2021.09.23. (사진=노동신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일성종합대학 학생들. 2021.09.23. (사진=노동신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북한이 고위 간부 길들이기를 지속하고 있다. 도덕적 패륜아가 될 수 있다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을 향한 지속적인 충성을 요구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23일 사설에서 "지난날 조국과 인민 앞에 큰 공적을 세웠다고 하여, 혁명성과 투쟁력, 실천력이 강했다고 하여 혁명적 단련을 부단히 강화해나가지 않는다면 패배주의자로 점차 변질돼 혁명의 방해꾼으로, 도덕적 패륜아로 굴러 떨어지게 된다는 것은 역사가 보여준 진리이며 법칙"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당과 근로단체조직들은 사회의 모든 성원들이 반사회주의, 비사회주의적 요소를 뿌리 뽑기 위한 투쟁 속에서 자신들을 혁명적으로 단련해 나가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다른 사람이야 불행을 겪든 말든 자기만을 위해 뛰어다닌 적은 없는가, 자기의 이익을 위해 국가와 인민의 이익을 침해한 것은 없는가 등을 스스로 돌이켜보고 매일 총화하며 부단히 자신들을 수양해나가도록 교양하고 이끌어줘야 한다"며 "단위특수화, 본위주의와 같은 낡은 사상 잔재와 단호히 결별하도록 사상교양과 투쟁을 드세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문은 또 "지금 적대세력들은 우리식 사회주의의 승리적 전진을 가로막기 위해 별의별 책동을 다하고 있다"며 "제국주의자들이 경제적 압박과 함께 썩어빠진 부르주아 사상 문화 침투 책동에 끈질기게 매달리는 것은 혁명대오를 변질 와해시켜 우리 인민 스스로가 붉은 기를 내리게 하자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짚었다.

신문은 "착취와 압박도, 망국노의 설음도 겪어보지 못했고 전화의 불비 속을 헤치고 폐허 위에 모든 것을 새로 일떠세워야 했던 간고한 시련도 체험해보지 못한 새 세대들이 혁명의 주력으로 등장하고 있다"며 "사회의 모든 성원들을 혁명화, 노동계급화하지 않고서는 우리의 전진을 저애하는 주객관적 요인들을 제거할 수도 없고 높이 세운 목표도 점령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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