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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코스피, 헝다 사태에 소폭 하락…3120선 밀려

등록 2021.09.23 16: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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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유가증권시장에서 나홀로 5592억원 매수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의 파산 우려와 미국 테이퍼링 이슈로 세계 증시가 변동성을 보이고 있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관련 뉴스가 보이고 있다. 2021.09.23.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의 파산 우려와 미국 테이퍼링 이슈로 세계 증시가 변동성을 보이고 있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관련 뉴스가 보이고 있다. 2021.09.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국내 증시는 중국 헝다(恒大)그룹 채무상환 불이행 위기에 약세를 보이긴 했지만, 미국의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기대감 등에 낙폭을 줄이면서 마감됐다.

2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3140.51)보다 12.93포인트(0.41%) 내린 3127.58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16.87포인트(0.54%) 내린 3123.64에 출발한 뒤, 오전 중 변동폭이 한때 1%를 넘기도 했지만 대체로 1% 미만의 하락폭을 이어갔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하락 출발한 뒤 외국인 순매수가 확대되고 중국시장 상승 영향으로 낙폭이 축소됐다"며 "종목별 개별 장세가 뚜렷하게 나타나며 GM전기차 배터리 공급 재개와 LG화학 강세를 보였다. 항공 화물 운임 상승과 여행 수요 회복 기대에 항공주 강세도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10원 이상 급등하며 1180원대 중반까지 기록했지만 지수 상승 등으로 오름세가 일부 진정됐다"며 "테이퍼링 가시화와 달러 강세 영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나홀로 5592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102억원, 2269억원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통신업(1.95%)과 의료정밀(1.75%), 운수창고(1.46%), 화학(1.55%) 등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철강금속(-3.57%), 은행(-2.09%), 건설업(-1.79%), 증권(-1.61%), 서비스업(-1.26%) 순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0.26%(200원) 오른 7만7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화학(8.42%)과 셀트리온(3.27%), 삼성SDI(0.83%) 등도 상승했다. 반면 카카오(-3.77%), SK하이닉스(-1.40%), 삼성바이오로직스(-1.39%) 순으로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1046.12)보다 9.86포인트(0.94%) 내린 1036.26에 문을 닫았다. 지수는 5.74포인트(0.55%) 내린 1040.38에 시작한 뒤 1% 미만 하락폭을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나홀로 651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53억원, 138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도 엇갈렸다. 셀트리온제약(6.77%), 엘앤에프(5.50%), CJ ENM(3.66%), 에코프로비엠(2.75%) 등은 상승한 반면 에이치엘비(-4.71%), 카카오게임즈(-4.57%), SK머티리얼즈(-1.00%), 펄어비스(-0.24%)등은 하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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