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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난 속 안우진 복귀 결정한 홍원기 감독 "번복 거듭 죄송"

등록 2021.09.23 16:5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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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방역 수칙 위반으로 36경기 출정정지 징계

안 쓴다던 홍원기 감독, 징계 끝나자마자 복귀 결정

"안우진, 선수단에 사과…어떻게 해야할지 본인이 가장 잘 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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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두산베어스의 경기, 1회말 키움 선발 안우진이 역투하고 있다. 2021.05.11.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올 시즌 내에 경기에 투입하지 않겠다는 결정을 번복하고 안우진(22) 복귀를 강행한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

홍 감독은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내가 한 말을 번복해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밝혔다.

안우진과 또 다른 키움 투수 한현희는 지난 7월초 수원 원정 숙소를 무단이탈해 서울로 이동, 한 호텔방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셨다. 방역 수칙 위반이었다.

안우진과 한현희는 커다란 비판에 직면했고,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36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키움 구단은 KBO 징계와 별개로 한현희에 15경기 출전정지와 벌금 1000만원, 안우진에 벌금 500만원 징계를 부과했다.

이들의 방역 수칙 위반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홍 감독은 "올 시즌 후반기 구상에 한현희와 안우진은 없다고 보시면 된다. 징계가 끝나도 그라운드에 언제 다시 선다는 기약은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하지만 홍 감독은 약 한 달 만에 자신의 결정을 번복했다. 치열한 순위 경쟁 속에 안우진, 한현희의 활약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홍 감독은 비난을 감수하고 둘의 징계가 끝나는대로 복귀시키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안우진은 22일 인천 SSG 랜더스전을 끝으로 36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모두 소화했다. 홍 감독은 징계가 끝난 직후인 23일 NC전 선발로 안우진을 내세웠다.

방역 수칙을 위반한 안우진, 한현희에 팬들의 실망감은 여전하다. 이런 상황에 홍 감독이 자신의 말을 번복하자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홍 감독은 "안우진과 따로 면담을 하지는 않았다. 안우진이 오늘 일찍 경기장에 와서 잠깐 인사만 했다"며 "훈련 시작 전에 안우진이 선수단과 인사를 했다. 선수단 전체에 사과하는 의미의 인사였다"고 밝혔다.

그는 "징계 기간 동안 안우진이 반성했을 것이다. 본인이 어떻게 해야할 지 가장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차 사과의 말을 전한 홍 감독은 "안우진 복귀에 대해 이전부터 고민을 했다. 4강권을 들려고 선수, 스태프가 모두 노력하고 있다"며 "고민 끝에 안우진의 등판 시기를 앞당기게 됐다"고 재차 결정을 번복한 이유를 설명했다.

안우진이 1군 경기에 등판하는 것은 지난 7월 6일 고척 SSG전 이후 79일 만이다. 그는 지난 16일 SSG 2군과의 연습경기에 등판해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당시 44개의 공을 던지며 4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7㎞를 찍었다.

홍 감독은 "당시 투구수가 많지 않았다. 던진 후에 팔꿈치 통증이 있다고 했는데, 부상이 아니라 오랜만에 던져서 생긴 통증이었다"며 "그래서 큰 무리가 없다고 판단해 1군 등판일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안우진의 예상 투구수는 70~80개"라고 덧붙였다.

구단으로부터도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한현희는 여전히 징계를 소화 중이다. 홍 감독은 "한현희는 여전히 개인 훈련 중이다. 본인의 요청에 의해 훈련 장소만 제공하고 있다"고 짧게 근황을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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