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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劉·元, 尹 '공약표절' 논란에 "짬뽕 공약" 협공…尹 '제 공약 쓰라"

등록 2021.09.23 18:43:12수정 2021.09.23 19: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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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정세균-이낙연-유승민 공약 짬뽕"

원희룡 "고민없는 공약으론 이재명에 찢겨"

유승민 "베낄수 있다쳐도 이해나 하고있나"

윤석열 "제 공약 얼마든지 쓰시라" 너스레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23일 오후 서울 강서구 ASSA빌딩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후보자 선거 2차 방송토론회 준비를 하고 있다. 2021.09.2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23일 오후 서울 강서구 ASSA빌딩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후보자 선거 2차 방송토론회 준비를 하고 있다. 2021.09.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미영 최서진 김승민 기자 = 국민의힘 대선후보 2차 컷오프를 위한 2차 토론회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공약 표절 논란으로 상대 후보들로부터 집중 공세를 받았다.

홍준표 후보는 윤석열 후보의 주택담보대출 80% 등 부동산 공약에 대해 "정세균, 이낙연, 유승민 후보 공약을 짬뽕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안보공약도 보면 국익 우선주의라는 얘기도 하던데 그건 내가 한 얘기"라며 "자기 고유의 생각으로 하는 공약이 아니고, 참모들이 만들어준 공약을 발표하니까 자꾸 문제가 커지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자 윤 후보는 "그런 말들을 누군가 못쓰겠나. 뭐가 문젠가. 국익 우선이라는 말에 특허가 있나"라고 발끈했다.

원희룡 후보는 윤 후보 공약의 유사성을 지적하며 '카피 닌자'라고 비꼬았다.

원 후보는 "윤 후보 소상공인 공약은 제 공약을 갖다 쓰셨다. 정책을 갖다 쓰는건 좋은데 애니메이션 나루토에 나오는 인기 캐릭터에 빗대서 '카피 닌자'라는 별명이 붙은 건 혹시 아시나"라고 물었다.

이어 "여러 후보 공약을 갖다 쓸 수는 있다"면서도 "공약에는 현실에 대한 심각한 인식, 수많은 현실 문제에 대한 토론이 묻어 있어야는데 그게 없이 말과 아이디어만 내놓으면 현실에 부딪혔을때 힘이 발휘가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의 이빨과 발톱에 갈기갈기 상처받을 가능성이 많은 만큼 원팀 정신에서 공통 공약을 만들고 정책 토론도 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유승민 후보도 최근 윤 후보의 '군필자 주택청약시 가산부여' 공약에 대해 표절 의혹을 제기하며 "제 공약과 가점 5점 등 숫자까지 똑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남의 후보 공약이 좋으면 베낄 수도 있다. 그러나 그 공약을 제대로 이해하고 계신지는 모르겠다"고 비꼬았다.

이에 윤 후보는 "청약 가산 5점을 제가 베꼈다고 하는데 이게 원래 하태경 의원이 대표 발의한 법안에 들어있던 내용이 아닌가"라며 "우리 캠프 전문가 그룹이 제대한 청년들을 상대로 일일이 인터뷰를 해서 모은 공약이다. 그 100가지 중 하나인데 공약을 베꼈다고 하는 건 무리지 않나"라고 맞섰다.

그러자 유 후보는 "4년 전 대선때부터 제가 얘기했던 것이고, 5점 가산점 준다는 건 저와 윤 후보 밖에 없다"며 "전역한 사람들 만나서 만든 거라면 인터뷰 자료를 제시해달라"고 되받아쳤다.

윤 후보가 다시 "제 공약 얼마든지 갖다 쓰시라. 저는 환영한다"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려 했으나 유 후보는 "미국 대선에서도 공약 표절은 아주 심각한 문제였다"고 쏘아 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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