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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유행에도 감염병 발생↓…방역수칙 준수 영향

등록 2021.09.24 05:00:00수정 2021.09.24 10: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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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020년 법정감염병 신고 건수 9.6% 감소
코로나19 제외한 감염병은 42.5%나 줄어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한 영향
건강 행태에도 변화…흡연율·음주율 하락
신체활동 실천율↓…건강에 부정적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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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정부가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이달 22일까지 2주 연장한다고 발표한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역 인근 횡단보도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1.08.06.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이 진행되는 중에도 법정감염병 발생은 1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외출 자제 등 방역 수칙을 실천하면서 호흡기 감염병이 크게 줄어든 영향이다.

23일 질병관리청의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의 감염병 발생 양상과 건강행태 및 의료이용의 변화'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법정감염병 신고 건수는 16만6717건으로 전년(18만4323건) 대비 9.6% 감소했다. 코로나19를 제외한 다른 감염병만 보면 전년 대비 42.5%나 줄었다.

1급 감염병의 경우 2019년 1건(보툴리눔독소증)에서 2020년 6만727건으로 급증했다. 1급 감염병인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이다.
             
하지만 2급 감염병 신고는 2019년 16만4879건에서 2020년 8만6768건으로 급감했다. 2급 감염병에 속하는 수두, 유행성이하선염, 성홍열 등 호흡기 전파 감염병이 51.3%나 감소했기 때문이다. 3급 감염병도 2019년 1만9443건에서 2020년 1만9221건으로 소폭 감소했다.

법정 감염병은 아니지만 4급 표본감시 대상 감염병 중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는 급성호흡기감염증은 2019년 10만1038명에서 2020년 2만4260명으로 76.0%나 줄었다. 인플루엔자는 지난 2020년 3월 유행주의보가 해제된 이후 유행주의보가 발령되지 않았다.

이처럼 감염병 발생이 크게 감소한 것은 코로나19 유행 이후 국민들이 손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질병관리청이 코로나19 방역 수칙과 개인위생 실천율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재채기·기침시 옷소매로 가리기(95.1%), 실내 마스크 착용(99.6%), 야외 마스크 착용(99.5%), 2m 거리두기(95.6%), 모임·행사 자제(97.0%)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실천율이 90%를 넘었다.

코로나19 유행으로 국민들의 건강 행태에도 큰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적인 요소는 흡연율(2019년 20.3%→2020년 19.8%), 남자현재흡연율(37.4%→36.6%), 월간음주율(59.9%→54.7%), 고위험음주율(14.1%→10.9%) 등은 모두 하락한 점이다.

하지만 외부 활동 감소로 걷기 실천율(40.4%→37.4%), 중증도이상신체활동실천율(24.7%→19.8%), 건강생활실천율(28.4%→26.4%) 등이 하락한 점은 부정적인 변화였다.

또 코로나19 유행은 정신건강 측면에서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인지율(25.2%→26.2%), 우울감 경험률(5.5%→5.7%)이 상승했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의 대유행은 우리의 일상생활뿐 아니라 건강행태와 의료이용 행태, 그리고 감염병의 발생 양상에도 영향을 미쳤다"며 "코로나19 이후 향상된 개인위생과 방역수칙은 향후 감염병 질환을 예방하고 관리하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함을 알 수 있었으므로 지속적으로 예방수칙에 대한 대국민 홍보와 교육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코로나19 종료 이전에라도 국민건강을 악화시키고 질병부담을 가중시키게 될 건강행태 변화와 만성질환 관리에 보다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ah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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