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is

  •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민노총, SPC 청주공장서 밤샘 농성…코로나19 속 음주 집회(종합3보)

등록 2021.09.23 23:14:04수정 2021.09.24 07:55:2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기사내용 요약

300여명 결국 철야 농성…마스크 벗고 음주 포착
경찰, 2개 중대 유지…충돌 대비하며 상황 주시

associate_pic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23일 SPC 청주공장으로 집결한 민주노총 화물연대의 일부 노조원들이 오후 10시께 공장 인근에서 음주를 하고 있다. 지난 2일 민주노총 화물연대 광주본부 2지부 파리바게뜨지회에서 촉발된 이번 파업은 15일부터 전국 SPC 사업장으로 확산됐다. 2021.09.23. jsh0128@newsis.com


[청주=뉴시스] 안성수 조성현 기자 = SPC삼립 청주공장에 집결한 민주노총 화물연대가 결국 철야 농성에 들어갔다.

23일 오전부터 현재까지 화물연대 6개 지부 조합원 300여명은 청주시 흥덕구 송정동 소재 SPC청주 공장 주변을 둘러싸고 제품 출하를 막으며 배송 차량과 대치하고 있다.

경찰은 오후 6시10분과 40분, 오후 7시40분 등 세 차례에 걸쳐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신고 장소 위반, 집회 시위 금지)과 행정명령 위반(허용인원 초과)에 따른 강제해산 경고를 내렸다.

화물연대는 세 차례 행정명령을 거부한 상태로 오후 10시 현재 일부 노조원들이 마스크를 벗은 채 음주 집회를 벌이고 있다.

공장 인근 도로를 점령하고 있던 이들은 밤이 되자 농성 텐트 안에서 잠을 자거나 술을 마시는 등 무분별한 모습을 보였다.

화물연대는 SPC와의 교섭이 있을 때까지 무기한 철야 농성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다음날 오전 7시 출하 또한 막을 예정으로 알려졌다.

associate_pic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23일 SPC 청주공장으로 집결한 민주노총 화물연대가 결국 철야 농성에 돌입했다. 이날 오후 10시30분 노조원 일부가 천막 안에서 잠을 자고 있다. 2021.09.23. jsh0128@newsis.com


현재 경찰은 만일을 대비해 기동대 2개 경력(약 100여명)을 남겨두고 철수한 상태다.

충북 경찰 관계자는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기동대 2개 중대를 유지할 방침"이라며 "물리적 충돌은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화물연대 6개 지부는 23일 청주시 흥덕구 송정동 SPC삼립 청주공장에 집결, 물류 노선 증·배차 재조정 이행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지난 2일 민주노총 화물연대 광주본부 2지부 파리바게뜨지회에서 촉발된 이번 파업은 15일부터 전국 SPC 사업장으로 확산됐다.

당초 청주지역 집회 신고 인원은 15명이었으나 세종시의 집합금지 행정명령 발령에 따라 청주공장 앞으로 조합원들이 대거 몰렸다.

노조는 이날 결의문을 통해 "SPC삼립은 화물연대 조합원에게 물량 상차를 해주지 않는 등 갑질을 자행하며 민·형사상 면책 합의를 어기고 급여에서 임의로 손해액을 공제했다"며 "사측의 악랄하고 노골적인 노조 파괴행위와 경찰의 공권력 남용에 맞서 노동자의 권리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청주시는 이날 오후 5시께 노조 측에 50명 이상 집합금지 행정명령문을 전달했다.
associate_pic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23일 SPC 청주공장으로 집결한 민주노총 화물연대 노조원 일부가 집합금지 행정명령이 떨어진 오후 6시30분께 술을 나르고 있다. 당초 청주지역 집회 신고 인원은 15명이었지만 세종시의 집합금지 행정명령 발령에 따라 청주공장 앞으로 조합원들이 대거 몰렸다. 2021.09.23. jsh0128@newsis.com

화물연대 측은 6개 지부와 해산 여부를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시의 행정명령은 거부한 상태다.

이번 파업과 관련해 화물연대 측은 SPC그룹에 물류 노선 증·배차 재조정 이행을 요구하며 대립각을 이어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노조 간부 등 20여명이 업무방해·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형사 입건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hugahn@newsis.com, jsh0128@newsis.com

많이 본 기사

이 시간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