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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반체제 인사 나발니, 구글·애플 비난…"푸틴의 공범"

등록 2021.09.24 05:17:42수정 2021.09.24 10:2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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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AP/뉴시스]알렉세이 나발니.

[모스크바=AP/뉴시스]알렉세이 나발니.


[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러시아 반체제 인사인 알렉세이 나발니가 러시아 총선에서 구글, 애플 등 미국 미국 IT기업들이 보인 행보와 관련해 '크렘린궁의 공범'이라며 강력 비판했다.

23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나발니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이번 선거에서 나를 놀라게 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푸틴이 어떻게 결과를 조작했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순종적으로 전능한 빅테크가 그의 공범자가 되었느냐 였다"고 말했다.

나발니는 거대 기술기업들이 "비겁하고 탐욕스러운"사람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며, "그들은 우리에게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라'고 말하지만, 속으로는 거짓말쟁이들과 위선자들"이라고 비판했다.

나발니는 지난 17일 부터 사흘간 치러진 총선을 앞두고 각 선거구별로 여당 후보를 막을 수 있는 최적의 후보를 추천해주는 '스마트 보팅' 앱을 운영했으나, 애플과 구글을 포함한 미 IT기업들은 지난 17일 해당 앱을 자체 플랫폼에서 삭제했다. 

한편 이번 러시아 총선에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이끄는 통합러시아당이 450석 중 315석을 차지하며 승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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