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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꿈틀①]5.5일 호텔콕·PCR 5회에도 4천명 사이판

등록 2021.09.25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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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연말까지 토요일마다 수십 명 출국
마리아나관광청 지원…초고가성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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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령 북마리아나 제도 사이판 켄싱턴 호텔 사이판 (모두투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1. 모두투어가 13일 자체 애플리케이션에서 출시한 '7박8일 사이판' 여행 상품이 완판했다. 이틀 만에 1300명이 몰렸다. 코로나19 사태가 시작한 뒤 이 회사가 거둔 최단 기간 판매 실적이다.

#2. 교원KRT가 13일부터 소셜커머스 티몬을 통해 팔고 있는 사이판 여행 상품 사전 예약자가 첫날 예약자 수가 700명이 넘었다. 둘째 날 다시 500명 이상 들어와 1200명을 넘겼다.

사이판이 '트래블 버블'( (Travel Bubbles)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추석 연휴 첫날인 18일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토요일마다 수십 명씩 사이판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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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령 북마리아나 제도 사이판 (모두투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이판은 한국이 전 세계 수많은 나라 중 유일하게 트래블 버블 협정을 체결한 미국령 북마리아나 제도의 주도이자 대표 관광지다.

트래블 버블은 코로나19 방역 우수국 간에 일종의 '안전 권역'을 형성해 상호 입국 시 자가격리를 면제하고, 자유로운 여행을 허용하는 것을 뜻한다.

정부는 6월 북마리아나 제도 주 정부와 트래블 버블 협정을 맺은 것을 기폭제로 다른 국가들로 이를 확대하려고 했다. 그러나 7월 델타 변이로 인한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시작해 진행을 보류했다.

여행업계도 북마리아나 제도와 트래블 버블 협정 체결과 그때 막 속도를 내기 시작한 백신 접종에 고무돼 7~8월 여행 특수를 노렸으나 오히려 있던 계약 취소가 속출했다.

그러다 국내 백신 접종률이 최근 1차 70%, 2차 40%대에 도달하자 해외여행 심리가 급속도로 회복하면서 사이판 여행 수요도 부활했다.

사이판 여행 상품 가격은 '노마진'이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저렴하게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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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령 북마리아나 제도 사이판 (마리아나관광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는 마리아나 관광청이 12월31일까지 트립(TRIP) 프로그램을 운용해 가능해졌다.

마리아나 관광청은 현지 숙소(켄싱턴 호텔 사이판, 월드리조트 사이판)와 항공사(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등) 등에 운영비를 지원해 힘을 보탰다.

그뿐만 아니다. 관광객을 대상으로 현지에서 회당 300달러(약 35만원)인 PCR(유전자 증폭) 검사 비용 일체 지웜, 7박 이내 체류 시 섬당 여행 경비 250달러(약 30만원) 증정, 여행 중 코로나19 확진 시 치료비 전액 부담 등도 한다.

실제 1인 기준 모두투어 사이판 여행 상품은 39만9000원부터다. 교원KRT 사이판 골프투어 상품(그린피·카트피 포함, 노 캐디)은 라운딩 2회(코랄오션CC·라오라오베이CC)짜리가 79만9000원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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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령 북마리아나 제도 사이판 켄싱턴 호텔 사이판 메인 풀 (마리아나관광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코로나19 2년차인 올해 국내 유명 관광지는 인산인해를 이루며 여행 비용은 '성층권' 수준이다. '골린이'(초보 골퍼)까지 가세해 골프장 부킹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가 됐다. 이와 비교하면 사이판은 '초고가성비 여행 목적지'이기에 충분하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여름철 부산, 제주 등지의 유명 해수욕장들이 일찍 폐장해 수영과 선탠에 목이 말랐던 한국인에게 가을, 겨울에도 에메랄드빛 북태평양을 만끽할 수 있는 사이판은 천국이 아닐 수 없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사이판으로 가는 한국인은 일단 두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백신 접종 완료, 사이판 입국 전 72시간 이내에 실시한 코로나19 PCR 검사 '음성' 등이다.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아도 음성이기만 하면 현지 여행에는 아무런 상관 없다. 다만 귀국 후 2주 자가 격리는 숙명이다.

사이판에 도착한 한국인 관광객은 공항에서 PCR 검사를 받은 다음 지정 숙소인 켄싱턴 호텔 사이판에서 5일 동안 머물러야 한다. '코로나19 잠복기'로 여겨지는 이 기간 상태를 지켜본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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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에는 체크인 후 객실에서 대기하다 이튿날 음성이 확인되면 '현지 최고 럭셔리로 평가되는 호텔 안에서 자유롭게 식사하거나 산책, 운동, 수영 등을 즐길 수 있다.

6일째 되는 날 아침 PCR 검사를 받는다. 이 검사 결과는 현지 자유 활동이나 귀국 조건으로 사용된다.

검사 결과는 이날 오후에 나온다, 음성으로 확인되면 월드리조트 사이판으로 숙소를 옮긴다. 이때부터 현지 곳곳을 자유롭게 누빌 수 있다. 바다에서 수영하거나 식당에서 식사하는 것, 다른 섬을 다녀오는 것 등이 모두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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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령 북마리아나 제도 사이판 월드리조트 사이판 워터파크 (마리아나관광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이판에서는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써야 하지만, 실외에서는 마스크 착용 여부를 스스로 선택하면 된다.

접종 완료자는 귀국하면 자가 격리하면서 24시간 안에 거주지 관할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PCR 검사를 받는다. 음성으로 확인되면 자가 격리가 면제돼 '수동감시자'로서 일주일간 생활한다. 6일 또는 7일째 되는 날 한 번 더 PCR 검사를 받는다

접종 미 완료자는 무조건 2주 자가 격리를 하고, 최종 음성으로 확인돼야 자유로워진다. 귀국하고 24시간 이내에 한 번, 자가 격리 13일째에 한 번 더 PCR 검사를 받는다.

코로나19 팬더믹 속 사이판 여행은 백신 접종 완료를 기본으로 7박8일 중 무려 5.5일이 '호캉스'여서 자유 여행 기간은 사실상 2일도 채 되지 않는다. 접종 완료자도 PCR 검사를 총 5회나 해야 한다.

여행업계에서는 온갖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는 데도 9월 이후 사이판 여행을 선택한 한국인이 4000명 이상(마리아나 관광청 집계)인 것을 두고 그만큼 해외여행 욕구가 크다는 사실을 방증한다고 본다. 마리아나관광청이 그런 심리를 제대로 꿰뚫었다는 평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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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령 북마리아나 제도 사이판 (마리아나관광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마리아나관광청 한국 사무소 관계자는 "북마리아나 제도 현지와 한국의 안전을 모두 지키고, 한국인 관광객이 원활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현지 보건당국(CHCC), 코로나19 태스크포스팀 등과 지속해서 소통하며 모든 예방 조처를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여행 기반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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