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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프로골퍼 정수정 "초보자들 연습방법 자꾸 바꾸면 안돼"

등록 2021.09.28 10:00:00수정 2021.09.28 10: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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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KLPGA 투어 출신의 정수정 프로는 28일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요즘 워낙 정보가 많아서 지인들이 많이 알려주시거나 유투브 등을 통해 골프를 배우는 분들이 많은데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필요한 연습을 고를 줄 알아야 한다"며 "독학으로는 한계가 있다. 체계적으로 실력을 쌓기 위해서 티칭 프로들과 의논하는 것을 추천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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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프로골퍼 정수정이 지난 23일 서울 뉴시스 본사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09.26. kkssmm99@newsis.com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도 단군이래 최대 호황을 누리는 곳이 있으니 바로 골프장이다. 일부 부유층의 놀이문화나 비즈니스로 인식됐던 골프에도 새 바람이 일고 있다. KB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골프 이용객수는 4700만명에 달하며 최근 5년간 연평균 5.4%씩 증가하고 있다. 골프장 수도 501개에 달하며 매년 3.1%씩 늘어나고 있다. 요즘 우리 주위에서도 골프에 입문하는 소위 '골린이(골프+어린이)'들도 많아졌다. KLPGA 투어 출신인 정수정 프로에게 골린이들이 귀담아야할 조언을 들어봤다.

[서울=뉴시스] 우은식 기자 = 정수정 프로는 골프 초보들에게 "무엇보다 연습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정 프로는 28일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요즘 워낙 정보가 많아서 지인들이 많이 알려주시거나 유투브 등을 통해 골프를 배우는 분들이 많은데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필요한 연습을 고를 줄 알아야 한다"며 "독학으로는 한계가 있다. 체계적으로 실력을 쌓기 위해서 티칭 프로들과 의논하는 것을 추천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조금만 잘 안 맞으면 그립을 바꾸던지 다른 연습 방법으로 옮겨간다든지 하는데 그렇게 하지 말고 꾸준히 해야 변화를 감지할 수 있다"며 "한 가지 연습 방법으로 지긋하게 하다보면 스윙은 연결 동작이기 때문에 나머지 부분들도 교정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정 프로와의 일문일답이다.

-이제 골프를 시작하려고 한다면 골프채를 바로 구입해야하나.

"아니다. 레슨을 받으러 가거나 연습장에 가면 채를 빌려주기 때문에 처음부터 골프채를 살 필요는 없다. 어느정도 익숙해지고 채를 구입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 아이언, 드라이브, 우드, 하이브리드, 퍼터 등을 구비하면 된다."

-골프 입문자들에게 하고싶은 조언은.

"차분히 연습해서 실력을 쌓는게 중요하다. 단 기간에 타수를 줄이겠다는 건 욕심이다. 연습을 게을리하지 말고 꾸준하게 노력해야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정상급 프로 골퍼들도 매일 매일 몇 시간씩 연습을 한다.  하루 아침에 갑자기 싱글이 되는 그런 꿈은 일찌감치 버리는게 좋다. 티잉 그라운드에 올라가면 생각이 많아지는데 불안감을 내려놓고 자신있게 스윙하는게 필요하다."

-골프에 입문할 때 첫 발을 잘 떼야 한다는 얘기를 듣는데. 독학은 안되나.

"독학으로 하는 경우도 있는데. 본인 스윙을 스스로 잘 파악하는 경우도 종종 봤다. 가르치는 입장에서 이런 분들은 머리속에 들어가 있는 정보가 많아서 일반 초보자보다는 낫다. 본인 스스로도 이해하기가 쉽고. 하지만 처음부터 유투브 등으로 독학하는 경우 자신에게 필요한 연습을 체계적으로 배우기가 힘들고 한계가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아예 입문부터 레슨 등록을 해서 배우는 것을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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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프로골퍼 정수정이 지난 23일 서울 뉴시스 본사에서 인터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09.26. kkssmm99@newsis.com

-실외 연습장? 실내 연습장? 어디를 추천하나.

"실외 연습장은 아무래도 공이 날아가는 것도 볼 수 있고 해서 실전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요즘 실내연습장 시설도 좋고 스윙 추적도 되기 때문에 실내 연습장도 나쁘지 않다. 오히려 실내 연습장에서 시작한 분들이 스윙 폼이 더 예쁜 것 같다. 아울러 스윙 교정하기도 더 수월한 것 같다."

-골프 초보들은 공이 뜨지 않거나, 똑바로 날아가지 않아 고민인 경우가 많다. 어떤 조언을 해줄 수 있나.

"필요한 연습이 무엇인지 파악하는게 중요하다. 조금만 안되면 그립을 바꾸던지 다른 연습 방법으로 옮겨간다든지 하는데 그렇게 하지 말고 꾸준히 해야 변화를 감지할 수 있다. 한 가지를 지긋하게 연습하다보면 스윙은 연결 동작이기 때문에 나머지 부분들도 교정이 될 수 있다."

-필드에 나가야한다면 장비, 복장 등 갖춰야할 것들이 많다. 전부 구비해야 하나.

"필요하다. 준비물이라고 생각하고 꼭 지참해야 한다."

-필드에서 지켜야할 에티켓 같은 것도 있다던데.

"처음에는 모르니까 실수를 할 수 있는데 동반자들이 가르쳐 주면 하나씩 배워나가면 된다. 다만 초보자들 분들 가운데 스윙 준비 동작부터 공을 칠 때까지의 루틴이 너무 긴 경우를 종종 본다. 생각이 많다는 것인데 동반자들에 대한 예의를 위해서라도 빨리 빨리 움직여주는게 좋다. 초보자들은 공이 페널티 구역이나 주변으로 나가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더 더욱 신속하게 행동해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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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프로골퍼 정수정이 지난 23일 서울 뉴시스 본사에서 인터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09.26. kkssmm99@newsis.com

-코로나 시대에 집에서도 간단히 연습할 수 있는 팁이 있다면.
 
"골프 스윙에서 코어 힘이 중요하다. 남성들은 어느정도 버티는 힘이 있는데 여성들은 코어 힘이 많이 약한 경우가 많다. 여성 분들은 집에서 플랭크 운동을 꾸준히 해주면 골프 운동에 도움이 된다. 어떤 분은 집 안에서 골프 채를 휘두르다가 천장을 뚫은 경우까지 있는데 그렇게 하지 마시고 짧은 채로 된 연습용 스윙 도구를 하나 장만해서 연습하는 것을 권장한다.

그런 도구가 없다면 웨지 같은 짧은 아이언을 잡고 양발을 모은 상태에서 하프 스윙이나 4분의 3 스윙을 하는 것을 추천 드린다. 이 방법으로 스윙을 하게 되면 코어 힘이 길러지면서 몸이 고정되고 채가 돌아가는 구간과 공이 맞는 임팩트 순간과 이후 동작인 릴리즈 구간까지 부드럽게 연결되는 느낌을 얻을 수 있다."

-초보 골퍼들의 영원한 고민 '슬라이스' 퇴치법은?

"슬라이스의 원인은 여러가지다. 이 가운데 몸이 빠르게 돌아가면서 채가 늦게 따라와 열리게 되면 푸시성 슬라이스(우측으로 출발해서 우측으로 휘어지는)가 대표적이다. 첫번째로 체크할 것은 백 스윙 탑(채를 들어 최고점에 이르렀을 때)에서의 손의 위치다. 너무 높으면 급하게 깎아 내리게되고 너무 낮으면 심하게 몸으로 둘러치게 된다. 이 위치를 정확하게 잡을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백 스윙 탑이 문제가 없다면 몸은 닫힌 상태에서 왼손을 뿌리는 느낌으로 스윙을 빠르게 가져가는 것을 추천한다."

◆슬라이스란 = 슬라이스의 원인은 여러가지지만 이론적으로 클럽 페이스가 공에 닿는 순간 열려서 맞게되는 경우와 스윙 궤도가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들어가면서 깎여 맞아서 나는 경우가 가장 대표적이다. 이런 경우 시작부터 우측으로 공이 날아가거나, 출발은 똑바로 날아간 공이 갑자기 오른쪽으로 심하게 휘면서 C자형 곡선으로 날아가게 된다.

-몸통 스윙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프로들도 많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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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프로골퍼 정수정이 지난 23일 서울 뉴시스 본사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09.26. kkssmm99@newsis.com

"몸통 스윙을 하면 안된다는 것이 아니다. 슬라이스가 심하게 나는 경우는 몸이 너무 빨라서 문제다. 이런 분들은 왼손으로 뿌리는 느낌으로 스윙한다고 하지만 이미 몸이 충분히 움직이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 때 주의할 점은 머리를 뒤에 둬야한다."

-골프는 멘탈 게임이라는 말도 많이 듣는다. 멘탈 관리법은.

"한마디로 고쳐지지는 않는다. 불안해지고 생각이 많아지고 스윙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까먹을 정도로 힘든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는 내려놓을 줄 알아야 한다. '아직 부족하구나'라고 인정하고 올바른 방법으로 연습을 많이해야 한다. 순간 순간 공이 똑바로 날라가고 아니고를 생각하지 말고 꾸준히 연습해야 한다.

연습을 통해서 고쳐진다면 평생 자기 것이 되기 때문에 잘 안될 때 조금 고통스럽고 힘들지라도 인내하면서 연습을 하면서 그 터널을 통과해야 한다. 프로 선수들은 절대로 하루 아침에 잘 치게된 것이 아니라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해 그곳까지 도달한 것이다. 정상급 위치에 있는 프로 골퍼들도 하루에 몇 시간씩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정수정 프로는 = 1994년 부산에서 태어난 정수정 프로는 초등학교 6학년 때 삼촌의 권유로 골프를 시작했으며 창원문성대 골프학과를 졸업했다. 2012년 KLPGA 정회원으로 입문한 정 프로는 큰 키(170㎝)에 시원한 스윙으로 그해 8월 KLPGA 그랜드 점프투어 7차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으며 2018년까지 KLPGA 투어에서 활약했다. 2019년부터 투어 생활을 그만두고 현재는 개인 레슨과 필드 레슨에 집중하고 있다. S&A 엔터테이먼트 소속으로 모델로도 활동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sw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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