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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BI, 경찰견에 흑인 물도록 한 백인 경찰관 3명 조사 착수

등록 2021.09.27 13:4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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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리(미국)=AP/뉴시스]백인 경찰관 3명이 흑인 남성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경찰견에게 남성을 물도록 지시했다는 영상이 확산되자 미 연방수사국(FBI)이 조사에 착수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2021.09.27.

[미주리(미국)=AP/뉴시스]백인 경찰관 3명이 흑인 남성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경찰견에게 남성을 물도록 지시했다는 영상이 확산되자 미 연방수사국(FBI)이 조사에 착수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2021.09.27.

[서울=뉴시스]한승수 인턴 기자 = 26일(현지시간) AP통신은 백인 경찰관 3명이 흑인 남성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경찰견에게 이 남성을 물도록 지시했다는 영상이 확산되자 미 연방수사국(FBI)이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목격자가 촬영한 영상에는 경찰견이 발을 물자 흑인 남성이 고통에 비명을 지르는 모습이 담겨있다. 경찰은 목줄을 잡고 있었으나 경찰견이 약 30초 간 남성의 발을 물어도 제재를 가하지 않았다. 경찰이 개를 떼어놓았으나 이내 다시 달려들어 30초 간 양쪽 다리를 물었다.

미주리 주(州) 우드슨 테라스 경찰청장은 세인트 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의 질문에 FBI와 세인트 루이스 카운티 검찰청 조사에 "전적으로 협조 중"이라고 밝혔다.

FBI 관계자와 세인트 루이스 카운티 검찰청 검사는 언론사에 수사 내용 공개를 거절했다.

경찰 당국은 성명을 통해 지난 20일 해당 경찰관들이 우드슨 테라스의 한 매장에 한 남성이 침입했다는 보고를 받고 출동했다고 발표했다.

현장에 있던 흑인 남성은 약에 취해 보였고 경찰들을 위협했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해당 경찰관들이 남성에게 계속 저항할 경우 경찰견이 사용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고 설명했다.

흑인 남성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했으며 현재 기소되지 않은 상태이다.

이에 지난 24일 우드슨 테라스 경찰서 앞에서 해당 백인 경찰관 3명의 해고와 기소를 요구하는 시위가 열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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