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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화물연대 "SPC 사설 경비대로 전락 폭력경찰 규탄"

등록 2021.09.27 14:4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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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7일 SPC삼립 청주공장서 기자회견
"연행자 97명·부상자 25명…책임자 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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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 안성수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는 27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송절동 SPC삼립 청주공장 인근에서 경찰 진압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09.27. hugahn@newsis.com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는 27일 "공권력이 아닌, SPC 사설 경비대로 전락한 폭력경찰을 규탄한다"고 했다.

화물연대는 이날 오후 충북 청주시 흥덕구 송절동 SPC삼립 청주공장 인근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파업 과정에서 경찰은 노골적으로 SPC 사측을 비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찰은 마치 SPC의 사설 경비대처럼 파업현장에서 공장을 지키고 파업 대오를 탄압하고 있다"며 "파업과정에서 97명의 연행자가 발생했고, 25명이 다쳤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의 무분별한 연행과 폭력진압을 중단하고 책임자는 사과하라"며 "SPC자본 측도 책임회피는 그만하고 즉각 교섭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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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민주노총 화물연대 노조원들이 24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송정동 SPC삼립 공장 앞에서 물류배송 차량의 진입을 막아서고 있다. 2021.09.24. jsh0128@newsis.com


지난 23~24일 노조원 300명을 동원해 이틀간 SPC삼립 청주공장에서 불법 점거 농성 집회를 한 뒤 해산했던 화물연대는 지난 26일 청주공장으로 재집결해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대치 인원은 약 200명(경찰 추산)에 달한다.

이들은 SPC세종 공장에서 결의대회를 하다 강제해산 당해 청주공장으로 재집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충북 청주시 흥덕구 전역은 집합금지 행정명령으로 집회가 불가능하다.

경찰은 이번 집회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물리적 충돌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 경찰 기동대 11개 중대(770명)와 형사 50여명을 투입했다.

지난 2일 민주노총 화물연대 광주본부 2지부 파리바게트지회에서 촉발된 이번 파업은 지난 15일부터 전국 SPC 사업장으로 확산됐다.

화물연대 측은 SPC그룹에 물류 노선 증·배차 재조정 이행을 요구하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일부 노조원들은 업무방해와 공무집해방해 등의 혐의로 형사 입건됐다.

청주에선 화물연대 청주시지부장 등 노조원 2명이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

이 여파로 전국 파리바게트 일부 가맹점이 제품을 받지 못해 영업에 차질을 빚는 것으로 전해졌다.

화물연대 측은 "SPC삼립은 화물연대 조합원에게 물량 상차를 해주지 않는 등 갑질을 자행하며 민·형사상 면책 합의를 어기고 급여에서 임의로 손해액을 공제했다"며 "사측의 악랄하고 노골적인 노조파괴행위와 경찰의 공권력 남용에 맞서 노동자의 권리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SPC 측은 화물연대의 요구는 물류 담당 계열사와 위수탁 계약한 운수업체 노사 간 협의할 사안이라며 원청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sh012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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