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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인권 옹호 아래 주권국가의 자주 발전권 유린" 美 비판

등록 2021.09.27 14:5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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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北, 개인명의 보도…"美 인권 압력 수단 삼아"
쿠바·베네수엘라·시리아 제재 등 언급, 비판
中신장, 홍콩 지적 거론…"정치 파열 획책해"
北외무성은 유엔 연설문 소개…관련국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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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북한이 "미국은 인권 문제를 반제 자주적 나라들에 대한 정치적 압력 수단으로 삼고 있다"며 비난 목소리를 냈다. 관련국과의 대북 제재 및 인권 지적에 대해 반발한 것으로 보인다.

27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진희 국제문제연구원 연구사 명의 보도에서 "주권국가들의 자주적 발전권을 유린하는 행위들이 다름 아닌 인권 옹호의 간판 밑에서 자행되고 있다는 데 사태의 심각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얼마 전 유엔 인권전문가들이 공동 성명을 발표해 미국의 일방적 제재로 많은 나라들 경제 발전과 개인 생활 개선이 엄중한 영향을 받고 국가 발전권이 침해당하고 있다고 비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의 대 쿠바 제재를 소개하고 "베네수엘라, 시리아 등 여러 나라에서도 미국의 마수로 인해 경제 전반이 침식되고 주권국가의 정상적이고 평화로운 발전이 엄중히 저해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미국만큼 인권에 대해 요란스럽게 떠드는 나라는 없다"면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다른 나라 인권 문제를 무근거하게 걸고드는가 하면, 마치 국제 인권재판관이라도 되는 듯 해마다 실태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이 나라, 저 나라 인권 상황에 대해 시비질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나아가 "인권 외교를 통한 내정 간섭을 강도 높게, 노골적으로 하려는 흉심"을 언급하고 "벨라루스에 대해 내란 선동을 하고, 중국 신장과 홍콩 문제를 집요하게 걸고 들면서 이 나라 정치적 안정에 파열구를 내보려고 획책한다"고 꼬집었다.

매체는 "제반 사실은 미국이 떠들어 대는 인권 타령이 세계 재패 야망을 손쉽게 이뤄보려는 술책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미국이야 말로 인권 구실 밑에 주권국 발전을 침해하는 세계에서 가장 흉악한 반인권 범죄국가"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위선적 인권옹호 책동을 짓부셔 버리지 않고는 매개 나라의 자주적 발전도, 자유롭고 번영하는 새 세계 건설도 실현할 수 없다"며 "지금 많은 나라들이 미국의 인권침해 행위에 견결히 맞서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북한은 인권, 아프가니스탄 상황 등을 지적하는 방향의 대미 직접 비난을 내놓는 모습이다. 관련국 연대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중국 입장을 비교적 선명하게 지지하는 모양새다.

북한 외무성은 전날(26일)에도 유엔 인권이사회 48차 회의와 관련해 "중국, 이란, 벨라루스, 시리아, 베네수엘라, 볼리비아 등 다국이 공동 명의로 미국의 인권유린 행위를 폭로하는 연설문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외무성은 해당 연설문에 "미국이 방역 실패 책임을 다른데 떠넘기기 위해 비루스(코로나19) 기원 조사와 같은 정치적 조작에 집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고 소개했다.

또 "미국에서 제도적 인종주의와 인종차별로 아프리카계, 아시아계 사람들과 이슬람교도들, 기타 소수민족들이 고통 받고 인신매매와 강제노동에 시달리고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미국이 민주주의와 인권을 구실로 다른 나라 내정들에 간섭하고 자기 가치관을 강요하려 한다", "계속 미국식 민주주의를 다른 나라에 강요하는 것은 무질서와 혼란만 조성하고 실패를 면할 수 없다"는 내용을 언급했다.

나아가 "미국과 동맹국이 아프간에서 감행한 민간인 살해 범죄는 철저 조사돼야 하며 가해자들을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내용이 연설문에서 강조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외무성은 "이런 사실 자료는 미국이 인권재판관처럼 행세하고 있지만 진짜 피고석에 앉아야 할 인권유린의 왕초, 주범은 바로 미국이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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