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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창단 첫 해 가을야구 가능할까

등록 2021.09.2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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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최주환·추신수 영입하며 야심차게 출발

후반기 마운드 '흔들'…박종훈·문승원 이탈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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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병혁 기자 =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4대1로 두산에게 승리를 거둔 SSG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1.06.06.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창단 첫 해 가을야구를 향해 순항하던 SSG 랜더스가 후반기 들어 고전하고 있다.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는 2020시즌 9위에 머물렀고, 2020시즌을 마친 뒤 재도약을 노리며 팀 정비에 나섰다.

SK 왕조 시절 주축 투수로 활약했던 김원형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또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리그 정상급 내야수 최주환과 4년 42억원에 계약했다. 외부 FA 영입은 9년 만이었다.

신세계그룹이 야구단을 인수한 뒤에는 메이저리그에서 16시즌 동안 활약한 추신수를 '깜짝 영입'했다. 연봉 27억원을 들인 SSG의 '1호 영입'이었다.

야심차게 출발한 SSG는 전반기까지 순항하며 가을야구 기대를 키웠다. 전반기를 마칠 때 SSG는 42승 2무 36패로 4위였다. 전반기 선두 KT 위즈와는 4.5경기 차였다.

선발진의 잇단 붕괴 속에서도 잘 버틴 결과였다.

SSG가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영입한 외국인 투수 아티 르위키는 부상 속에 4경기 등판에 그친 뒤 짐을 쌌다.

악재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선발진의 한 축을 든든히 담당하던 박종훈과 문승원이 줄줄이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를 받고 시즌을 접었다.

하지만 대체 선발로 낙점받은 오원석과 이태양이 제 몫을 해주고, 이들의 보직 이동으로 구멍이 생긴 불펜에서 신인 장지훈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선보이면서 전반기를 버텨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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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26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SSG 랜더스의 경기, 5회말 2사 만루에서 KIA 김태진이 홈런을 치고 있다. 2021.09.26. sdhdream@newsis.com

새로운 외국인 투수 샘 가빌리오가 합류하면서 김원형 SSG 감독은 후반기를 앞두고 선발진을 윌머 폰트, 가빌리오, 오원석, 이태양, 최민준으로 재정비했다.

타선이 그리 약하지 않고, 우려했던 불펜이 잘 버텨줬기에 선발진을 재정비한 후반기에 승부를 걸어볼 참이었다.

그러나 오히려 SSG는 후반기 들어 주춤했다. 40경기에서 13승 7무 20패에 그쳤다. 순위는 6위까지 처졌고, 5할 승률도 붕괴됐다.

주축 선발 투수가 2명이나 빠진 여파는 후반기에 더 여실히 드러났다.

SSG는 후반기 팀 OPS(출루율+장타율)에서 0.779로 10개 구단 중 1위다. 후반기 팀 타율(0.277)과 팀 홈런(47개) 모두 1위였다.

반면 마운드는 붕괴된 모습이었다. SSG의 후반기 팀 평균자책점은 5.68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다.

무엇보다 선발 평균자책점이 6.34에 달한다.

전반기에 기대를 높였던 오원석은 후반기에 등판한 6경기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10.07로 부진했다.

이태양도 후반기 7겅기에서 1승 5패 평균자책점 5.77로 전반기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후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선발로 나서는 최민준도 7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8.19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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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고승민 기자 = 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 대 SSG 랜더스 경기를 찾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관계자와 대화하고 있다. 2021.04.04. kkssmm99@newsis.com

가빌리오가 점차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 숨통이 트이는 듯 했지만, 또 악재가 닥쳤다. 에이스로 역할을 해주던 폰트가 옆구리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것. 가뜩이나 없는 살림에 또 대체 선발을 찾아야하는 처지가 됐다.

SSG에 가을야구 희망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55승 9무 56패로 6위인 SSG와 5위 키움 히어로즈(59승 4무 57패)의 격차는 불과 1.5경기 차다. 시즌이 한 달 넘게 남은 상황에서 언제든 뒤집을 수 있는 격차다.

방망이 힘만으로 승리할 수는 없다. 선발진이 안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폰트마저 빠진 선발진에서 가빌리오가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 중인 오원석, 이태양, 최민준도 조금 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지난 3월말 SSG 창단식에서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올해 SSG가 144경기 이상을 하게 될 것 같은 강한 느낌이 든다"며 가을야구를 향한 바람을 내비쳤다.

정용진 구단주의 바람은 과연 이뤄질 수 있을까. 중위권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SSG는 험난한 한 주를 시작한다. 이번주 SSG는 2위 삼성 라이온즈, 선두 KT와 대결해야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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