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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몰린 카카오·카뱅...왜

등록 2021.09.28 15:49:38수정 2021.09.28 16: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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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카카오·카뱅, 대차거래 상위권에 나란히 올라
양사 대차거래 잔고 2조8978억 규모 달해
시장선 "공매도 집중세 지속될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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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카카오뱅크가 코스피에 상장된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KRX한국거래소 전광판에는 카카오뱅크 상장 관련 문구가 나타나고 있다. 2021.08.06.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최근 카카오와 카카오뱅크의 대차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기관이나 외국인투자자가 주식을 빌리고 아직 갚지 않은 물량인 대차거래 잔고는 공매도의 선행 지표로 통한다. 골목상권 침해 논란과 온라인플랫폼 규제 등 이슈가 불거진 카카오 계열사들에 공매도가 더 몰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최근 1개월간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대차거래 상위 종목에 카카오와 카카오뱅크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카카오뱅크 대차거래는 8월27일부터 9월27일까지 1875만2195주가 체결됐다. HMM과 삼성전자, 대한전선, LG디스플레이에 이어 5번째로 많은 규모다. 이 기간 카카오의 대차거래도 723만3958주가 이뤄지면서 탑10에 올랐다.

현재 카카오의 대차거래 잔고는 1515만3452주, 1조8184억1400만원 규모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1548만7408주, 1조794억7200만원으로 뒤를 잇는다. 양사의 대차잔고는 대장주 삼성전자(5조3025억원)에 이어 시가총액 2위인 SK하이닉스(2조9634억원)와 비슷한 규모다.

대차거래는 장외에서 주식을 대여·상환하는 거래다. 금융회사가 기관과 외국인 등 차입자에게 유가증권을 유상으로 빌려주고, 계약종료 시 차입자가 대여자에게 동종·동량의 유가증권으로 상환할 것을 약정해 성립된다. 통상 주식을 빌려 매도한 후 주가가 떨어지면 이를 되사들여 주식을 상환하고 차익을 실현하는 데 활용된다. 이에 대차거래 잔고는 빌려온 주식을 장내에서 매도하는 공매도의 선행지표로 통한다.

실제 카카오 계열사들은 금융당국의 온라인플랫폼 규제와 골목상권 침해 논란 등이 불거지면서 공매도가 집중되고 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5월3일 공매도 재개 이후 9월17일까지 코스피200 공매도 대금 상위 종목 중에서 카카오는 2조860억원이 몰리며 선두에 올랐다. 이 기간 개인투자자들도 카카오에 가장 많은 541억원을 공매도했다. 시장에서는 향후 카카오 계열사들에 공매도가 더 몰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카카오뱅크의 경우 코스피200 지수 편입 이후 대차잔고 물량의 20% 이상이 공매도에 활용되고 있다"며 "카카오그룹은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운 리스크들이 부각된 상황에서 대차잔고 규모도 큰 만큼,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이 한동안 지속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om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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