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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투, 젠투펀드 투자자에게 원금 40% 가지급

등록 2021.09.28 19: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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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젠투펀드'의 환매 중단이 길어지자 신한금융투자는 투자자에게 원금 40%를 가지급 하기로 결정했다.

28일 신한금융투자는 이사회를 열어 젠투펀트 투자자에게 투자금 4200억원의 40%인 1680억원을 가지급하는 안건을 상정해 의결했다. 연내에 지급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젠투펀드는 젠투파트너스(Gen2Partners)가 운용한 파생결합증권(DLS)으로 국내에서 1조125억원 가량 판매됐다. 이 중 신한금융투자에서 절반에 가까운 4200억원이 팔렸고, 삼성증권 1451억원, 우리은행 347억원, 하나은행 301억원, 한국투자증권 179억원 등에서 판매가 이뤄졌다.

젠투파트너스는 한국계인 신기영 대표가 세운 홍콩계 사모운용사다. 채권형 펀드를 국내 투자자에게 판매하거나, 이를 기초 자산으로 한 DLS를 만들어 주로 국내 기관 투자자들에게 판매해왔다.

하지만 코로나19로 변동성이 확대되자 지난해 7월, 도래한 펀드의 만기를 1년간 연장한다고 판매사들에게 일방적으로 통보했고, 올해 7월2일에는 환매 중단 기간을 오는 2022년 7월2일로 연장한다고 알렸다.

젠투파트너스는 펀드에 대한 대출 회수와 '펀드 마진콜'을 이유로 환매 중단을 연장했다. 환매가 재개되면 펀드 순자산이 급격히 줄어 프라임브로커와의 약정을 비롯해 펀드가 체결한 계약들이 줄줄이 해지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젠투펀드는 운용사와 판매사 사이에 대출 회사가 껴 있다. 이로 인해 펀드에 연계된 채권 가격이 일정 가격 이하로 떨어지면 대출금이 회수된다. 또 운용 중인 펀드들이 서로 담보로 연결돼 있어 한 곳에서 부실이 발생하면 전체 펀드가 줄줄이 위험해진다.

이에 신한금융투자는 젠투파트너스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하는 한편, 40%를 가지급 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소송이 장기화 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자금을)회수하는 기간이 길어지다 보니 이사회가 투자자보호 차원에서 가지급을 결정한 것 같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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