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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화산' 용암, 해안 코앞까지 접근…유독가스 경고

등록 2021.09.29 00: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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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해안 800m 앞…용암·해수 만나면서 유독가스 발생
대피령 및 외출 금지…당국, 145여억원 지원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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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팔마=AP/뉴시스] 28일(현지시간)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 라 팔마섬의 쿰브레 비에호 화산에서 용암이 흘러내리고 있다. 2021.09.29.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 라팔마섬 쿰브레 베에하 화산 폭발로 발생한 용암이 해안 인근까지 흘러내려 유독가스 발생 경고가 나오고 있다.

28일(현지시간) AP통신, AFP통신 등에 따르면 스페인 당국은 화산에서 흘러나온 용암 이동 속도가 빨라져 해안 800m 앞까지 접근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용암이 해수와 만나면서 폭발과 유독가스 분출을 일으킬 수 있다며, 용암이 지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타사코르테 등 4개 지역에 대피령을 발령했다.

지역 당국은 전날 밤 해안가 주민 300여명에게 유독가스를 경고하며, 실내에 머무르도록 했다.

카나리아 제도 화산 연구소는 "산성 가스·액체를 흡입 및 접촉하면 피부, 눈, 호흡기를 자극할 수 있다"며 "특히 과거 호흡기 질환을 앓았던 사람들에게 호흡 곤란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1971년 화산 폭발 당시 용암이 수역과 만나면서 발생한 유독가스를 흡입해 한 명이 사망한 바 있다.

북아프리카 북대서양 해역에 위치한 인구 8만5000명 규모 라팔마섬에선 지난 19일 규모 4.2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쿰브레 비에하 화산이 폭발했다.

최초 폭발 후 일주일 넘게 크고 작은 분출이 이어지고 있다. 화산은 지난 27일 잠시 휴지했으나, 몇 시간 뒤 활동을 재개했다.

유럽연합(EU) 코페르니쿠스 대기감시시스템에 따르면 현재까지 건물 589채와 도로 21㎞가 파괴됐으며, 258헥타르가 용암으로 소실됐다.

파괴된 토지 대부분 농경지인 것으로 파악된다. 카나리아 제도 주력 산업이 농업과 관광업인 점인 만큼, 경제적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관광객 360여명을 포함한 6000명이 대피한 상태로, 현재까지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정부는 이날 주례 내각 회의에서 이재민에게 주택과 수입 보전을 위한 1050만유로(145억 5700여만원) 상당 지원을 결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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