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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관, 조선어학회 회원들 '10월 독립운동가' 선정

등록 2021.09.30 10:4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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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관이 1일부터 31일까지 일반인에 공개하는 보물 제2086호인 조선말 큰사전 원고. (사진=독립기념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독립기념관이 1일부터 31일까지 일반인에 공개하는 보물 제2086호인 조선말 큰사전 원고. (사진=독립기념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뉴시스] 이종익 기자 = 충남 천안의 독립기념관은 국가보훈처·광복회와 공동으로 일제 탄압에 맞서 한글 지키기에 앞장선 장지영(1887~1976), 김윤경(1894~1969), 권덕규(1891~1950) 선생을 10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독립기념관에 따르면 이들은 주시경이 조직한 국어연구학회를 계승해 1921년 조선어연구회를 창립하고, 1931년 조선어학회에서 전국의 우리말 어휘 수집을 지속하며 '한글 맞춤법 통일안' 제정과 '조선말 큰사전' 편찬 등에 힘썼다.

장지영·김윤경·권덕규는 조선어연구회에서 조선어사전편찬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한글 문법과 성음(聲音)을 규정한 '한글 맞춤법 통일안' 원안을 제정하는 등 한글 맞춤법의 토대를 마련했다.

1931년 조선어연구회가 조선어학회로 개편된 후 이들은 맞춤법 제정위원과 표준어 사정 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1933년 '한글 맞춤법 통일안'을 완성하고 1935년 '사정한 조선어 표준말 모음'과 1940년 '외래어 표기법 통일안'을 차례로 확정하는 등 사전 편찬의 기초를 다졌다.

정부는 한글에 민족정신이 담겨 있다는 굳은 신념으로 한글 연구에 힘쓴 3명의 공훈을 기려 1990년 장지영·김윤경에게 애국장, 2019년 권덕규에게 애국장을 각각 추서했다.

독립기념관은 10월 1일~31일 야외 특별기획전시장(제5·6관 통로)에서 조선말 큰사전 원고 등 9점을 일반인에 공개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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