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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안양과 비겨…K리그2 우승·승격 다음으로(종합2보)

등록 2021.10.09 20:4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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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이랜드 잡으며 승격 준PO 가능성 높여

부천, 부산에 고춧가루 뿌리며 탈꼴찌

[서울=뉴시스]프로축구 김천 상무 김태완 감독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프로축구 김천 상무 김태완 감독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프로축구 김천 상무의 K리그2(2부) 우승과 K리그1(1부) 승격이 다음으로 미뤄졌다.

김천은 9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안양과의 하나원큐 K리그2 2021 33라운드에서 박동진, 고승범의 릴레이골을 지키지 못하며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3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김천(18승10무5패 승점 64)은 2위 안양(승점 56)과의 승점 차를 8점으로 유지했다. 이날 승리했다면 우승과 승격을 확정할 수 있었다.

김천이 남은 경기에서 모두 패하고 안양이 모두 승리해도 역전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 승점 1점 추가에 만족하면서 확정하지 못했다.

그래도 우승과 K리그1 승격에 가장 유리한 건 여전하다.

김천은 지난 시즌까지 상주를 연고지로 하다 이전하면서 성적과 무관하게 K리그2로 강등됐다.

공격수 조규성, 수비수 박지수, 정승현, 골키퍼 구성윤까지 4명이 축구대표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소집에 응하면서 공백이 컸지만 잘 메웠다.

김천은 전반 19분 박동진이 최준혁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35분에는 고승범이 프리킥 세트피스에서 기습적인 슈팅으로 추가골을 넣어 2-0으로 달아났다.

왼쪽 측면에서 슈팅 각도가 좁아 크로스를 올릴 것으로 보였으나 고승범은 허를 찌르는 오른발 킥으로 안양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을 2-0으로 앞서며 우승이 유력해 보였지만 후반 들어 내리 2골을 허용해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안양은 아코스티가 멀티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남은 전남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벌어진 서울 이랜드FC와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이종호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12승(13무8패 승점 49)째를 신고한 전남은 5위 부산 아이파크(승점 41)와의 승점 차를 8점으로 크게 벌리며 승격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가능성을 높였다.

[서울=뉴시스]프로축구 전남 이종호 (사진 = KBL 제공)

[서울=뉴시스]프로축구 전남 이종호 (사진 = KBL 제공)

K리그2 3위와 4위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승리한 팀이 2위와 플레이오프를 거쳐 K리그1 승격에 도전할 수 있다.

3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승점 차를 크게 벌려 매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승점만 따지면 3위 대전(승점 49)과도 어깨를 나란히 했다. 다득점에서 대전이 앞선다.

대전이 42골, 전남이 33골이다.

이종호는 0-0으로 팽팽한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 기회를 잘 살려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이랜드(승점 34)는 최하위로 내려갔다.

부천FC는 부산구덕운동장에서 벌어진 부산과의 경기에서 박창준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부천은 9승(9무15패 승점 36)째를 신고하면서 이랜드를 제치고 탈꼴찌에 성공했다.

부산으로선 매우 뼈아픈 패배다. 하위권 팀에 패한데다 K리그1 승격 도전을 위해 치열한 순위 싸움을 펼치는 중이었기 때문이다. 4위 전남과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

부천은 전반 29분 박창준의 선제골을 마지막까지 잘 지켰다. 13호골로 조나탄(안양)과 함께 K리그2 득점부문 공동 2위에 올랐다. 선두는 21골을 기록 중인 안병준(부산)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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