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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10대의 과사용 제한위한 새 경보시스템 발표

등록 2021.10.11 08: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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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부모· 보호자의 온라인 감시 수단도 도입
전문가들은 "세부계획 없어 효과 의문"이란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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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 페이스북 내부고발자 프랜시스 하우겐이 5일(현지시간) 워싱턴 상원에서 열린 미국 상원의 소비자보호 분과위원회가 개최한 청문회에 출석해 증언하고 있다. 하우겐은 페이스북이 청소년의 정신건강 해악성을 알고도 방관하고 유해 정보를 더 노출하기 위해 알고리즘을 변경하는 등 이윤 최대화에만 몰두했다고 주장했다. 2021.10.06.

[ 뉴욕=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페이스북은 자사 플랫폼이 어린이와 미성년자에게 해롭다는 증언들이 잇따라 나오자 앞으로 10대들이 사진공유 앱 '인스타그램'을 사용하는데 제동을 걸 수 있도록 하는 등 제한 장치를 마련한다고 발표했다.

10대들이 같은 컨턴츠를 반복적으로 지나치게 보면서 건강을 해치게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들에게 그것을 넌지시 경고해준다는 것이다.

캘리포니아주 멘로 파크에 있는 페이스북 본사는 이와 함께 어른들이 10대의 선택을 어느 정도 통제해야 한다며 부모나 다른 보호자들이 온 라인으로 10대들의 활동을 감시할 수 있게 하는 새로운 통제 수단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달 말에 페이스북이 인스타그램의 어린이용 프로젝트의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발표한 이후에 나온 후속 조치들이다.  하지만 비판자들은 이 계획에 실질적인 세부사항이 들어있지않다며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페이스북의 닉 클렉 글로벌 담당 부사장이 10일 발표한 새로운 통제수단들은 그가 CNN의 "스테이트 오브 유니언"  ABC의 "디스 위크"등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페이스북이 1월6일 의사당 난동 직전에 해로운 가짜 뉴스와 선동등을 가감없이 전달하는데 알고리즘을 사용해 일정 역할을 했다는 비난으로 곤욕을 치른 뒤에 나온 것이다.

클렉은 CNN의 일요 대담에서 "우리는 우리 제품의 개선을 위해서 끊임없이, 반복적으로 연구를 하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가 모든 사람들의 삶을 완벽하게 만들어 줄 수는 없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제품을 개선해서 우리 프로그램이 누구나 사용하기에 안전하고 즐거운 것이 되도록 하는 것 뿐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페이스북이 플랫폼을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해 지난 몇 해 동안 무려 130억달러 (15조 5480억 원)를 투자했고 약 4만 명의 인력이 이 문제에 매달려 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금까지 유해한 내용을 차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지만 앞으로도 더 많은 통제와 감독에 대해서도 문을 열어놓고 있다고 강조했다.  CNN 대담에서도 "우리는 투명성도 더 높일 것이다.  필요하다면 사람들이 우리 시스템을 통해서 현재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을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할 것이다"라는 말도 했다.

그에 대한 언론의 연이은 인터뷰 공세는 전 페이스북 직원인 프랜시스 하우겐이 내부고발자로 페이스북이 인스타그램이 청소년들에게 유해한 것을 알면서도 이윤추구만을 위해 이를 방치하고 유해정보와 가짜 뉴스와도 싸우지 않았다고 폭로한 이후에 홍수를 이뤘다.

하우겐의 비난은 그가 몰래 복사해둔  수천 쪽의 내부 연구 문건들에 의해 사실임이 입증되었고 페이스북은 대응에 나설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어린이와 미디어 마케팅 산업에 대한 감시기구인 '페어플레이'의  조시 가블린 사무총장은  페이스 북이 발표한 10대들에 대한 부모의 감독수단 도입등은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아이들은 어떻게든자신의 비밀 계정을 만들고 유지할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 10대 들에게 해로운 컨텐츠로부터 손을 떼도록 경고하는 장치 역시 효과가 의심스럽다고 했다.  게다가 그런 도구가 효과를 발휘하도록 하는 연구결과나 적용 방식 등도 정확하게 공개된 것이 아직 없다고 그는 말했다.

그는 "의심스러운 점이 산적해 있다"며 당국이 페이스북의 활동을 감시, 제한 하는 것이 낫다고 했다.  그러면서 페이스북이 아동들을 위한 인스타그램을 아예 삭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미 상원 상업및 경쟁정책 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미네소타주의 에이미 클로부셔 민주당 상원의원은  "페이스북 측에서 이런 문제에 대해 활발히 이야기 하는 것은 고맙지만 대화와 이야기의 시간은 벌써 지나갔다.  지금은 말이 아니라 행동을 해야할 때이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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