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40대 가장 모더나 접종 나흘 만에 사망…"기저질환 없었어"

등록 2021.10.13 09:19:3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모더나 백신 1차 접종 이후 사망'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모더나 백신 1차 접종 이후 사망'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군산=뉴시스] 윤난슬 기자 = 전북 군산에서 40대 가장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후 나흘 만에 숨졌다며 인과관계를 밝혀달라는 청원글이 올라왔다.

1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모더나 백신 1차 접종 이후 사망'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고인의 아들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아버지께서는 지난달 23일 오전 9시께 군산의 한 내과에서 모더나 1차 백신주사를 맞았다"며 "그런데 접종 3일 차에서 4일 차로 넘어가는 27일 오전 1시께 극심한 가슴 통증을 호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버지는) 곧바로 피가 섞인 구토를 한 이후 쓰러졌고, 그 자리에서 심정지가 와 오전 3시께 결국 사망 통보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방문한 응급실 의사는 평소 아버지가 다니던 병원에서 받은 혈소판 수치보다 70% 가까이 낮아져 있다며 '혈소판의 비정상적 감소는 백신의 영향으로 추측할 수 있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청원인은 "아버지는 평소 앓고 있는 기저질환이나 다른 질병은 전혀 없었다"며 "건강을 위해 영양제를 꾸준히 먹고, 주말이면 등산을 하거나 어머니와 자전거를 타는 등 운동도 활발히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렇기 때문에 저를 포함한 저희 가족들은 아버지께서 갑자기 그렇게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었고, 사망 원인에 대해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며 "현재 병원에서 알려준 임시 사망 원인은 허혈성 심정지라고 추측할 수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청원인은 "아버지는 이제 겨우 11살인 동생과 하루아침에 가장이 되어버린 어머니를 두고 43세라는 나이에 갑작스레 돌아가셨다"며 "아버지의 죽음에 억울함이 없도록 정확한 원인 규명을 원한다"고 호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