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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윤석열 편들고 '이대녀' 공략…'당심·여심' 잡을까

등록 2021.10.15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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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尹 주술 논쟁에 "토론이 배꼽 아래로" 두둔
元 측 "유승민은 내부 공격, 우리는 차별점"
'이대남' 유승민·홍준표와 거리…女 안전정책
캠프 내 'MZ쉐도우팀' 구성…대장동 강의도
데일리안 여론조사, 이재명과 오차범위 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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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국민의힘 원희룡 대선 경선 후보가 13일 오후 제주시 도남동 KBS제주방송국에서 열린 합동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제주도사진기자회) 2021.10.13. woo1223@newsis.com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우호적 관계를 형성하고, 20대 여성 정책을 내놓으며 '당심과 여심' 잡기에 나섰다. '합리적 보수' 이미지를 잃지 않으면서, 타 후보들과의 차별성을 강조해 당심과 민심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원 전 지사는 지난 11일 윤 전 총장의 주술 논란을 두고 "토론이 말꼬리 잡는 거 하다가 점점 밑으로 내려가더니 이제 손바닥에 뭘 썼니, 끝에는 항문에 침을 맞았느니 하며 계속 배꼽 아래로 내려간다"고 공개적으로 두둔했다. 윤 전 총장은 "원 전 지사의 대장동 게이트 1타 강사 동영상을 봤는데 참 재밌었다"며 칭찬하고 나섰다. 원 전 지사는 당심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윤 전 총장을 감싸며 당 지지층의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에 윤 전 총장도 이재명 공격에 선봉에 선 원 지사를 지원사격하는 모양새다.
  
원 전 지사 캠프 관계자는 "후보께서 토론 처음부터 다른 후보 개인에 대한 치부를 드러내서 공격하는 것을 안 좋아했다"며 "유승민 전 의원은 내부 주자를 신경쓰면서 공격하고 있고, 우리는 이 와중에도 이재명이나 정권교체를 얘기하는 부분이 현재로선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원 전 지사는 여성할당제와 여가부 폐지 등을 내세우며 '이대남' 표심에 호소하는 유승민·홍준표 후보와도 거리를 두고 있다.

그는 성범죄자 관리 시스템을 강화하고 스토킹처벌을 비친고죄로 바꾸는 등 '여성 안전 정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원 전 캠프는 지난달 이례적으로 "탈레반의 여성 탄압이 계속되고 있다"며 아프간 여성 인권을 언급하기도 했다. 여야 대권 주자들의 '이대남' 공략으로 표류하고 있는 20대 여성 표심을 잡겠단 의도로 해석된다.

캠프 내 젊은층의 여론을 전달하는 'MZ세대 쉐도우팀'이 구성된 점도 타 후보 캠프와의 차별점으로 꼽힌다. 원 전 지사는 공식 유튜브 등을 통해 '원희봉 기자', 'H-DRAGON' 등 부캐(부캐릭터)를 소개하며 젊은층과 활발히 소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원 전 지사는 최근 '대장동 1타 강사' 영상을 통해 '이재명 저격수'로 떠오르며 주목을 받고 있다. 토론회에서 주술 의혹, 도덕성 논란 등 상대의 결점에 집중하는 타 후보들과 다르게 대장동 의혹을 꾸준히 앞세우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여론조사 지표상으로도 이재명 경기지사와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벌이는 등 유의미한 결과가 나왔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11일 전국 남녀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와 가상 양자대결을 붙여본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40.1%를 기록했고 원희룡 후보는 39.9%를 얻어 두 후보간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0.2%p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그는 오는 15일 유승민 전 의원과의 맞수토론에서도 개인의 치부보다는 정책과 공약 검증을 위주로 토론을 이끌어가겠단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westj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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