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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정신 위해 사내 기업가·반기업 해소 필요"(종합)

등록 2021.10.14 21: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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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창립 60주년 기념 '대한민국 기업가정신 르네상스 포럼' 및 사진전 개최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14일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열린 전경련 창립 60주년 사진전(부제:가슴이 뛴다) 제막식에서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2021.10.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14일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열린 전경련 창립 60주년 사진전(부제:가슴이 뛴다) 제막식에서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2021.10.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기업가정신과 창업생태계 육성을 위해 사내 기업가 육성과 반기업정서 해소 등에 주력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한국경영학회, 벤처기업협회와 공동으로 '대한민국 기업가정신 르네상스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한국경제 새로운 60년을 빛낼 기업가정신'에 대해 주제강연을 맡은 박영렬 한국경영학회 회장은 ▲창업과 한국의 경제 발전 ▲사내 기업가정신 ▲창업생태계 국제 비교 ▲뉴노멀 시대의 기업가정신 등에 대한 최근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박 회장은 우리나라 창업생태계 발전을 위해 중장기적으로 생계형 자영업자의 비중을 낮추고 노동시장 유연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숙박·요식업 등 특정 서비스 업종에 몰려 창업과 폐업이 반복되는 현상은 생산성 향상과 혁신을 가로막고 복지 재정 부담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이종 산업 간 융합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는 만큼 이를 저해하는 규제의 철폐와 신규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네거티브 방식의 규제 적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과거 전통산업을 기준으로 만들어진 각종 규제가 기업의 혁신 노력에 장애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박 회장은 사회 전반의 반기업정서에 대한 인식 전환 노력과 사내벤처 등 기업 내 창업 촉진 제도의 정비를 통한 사내 기업가 육성, 정보통신기술(ICT) 발전과 혁신적 플랫폼의 등장에 따른 새로운 기회 활용 등 기업가 스스로의 미래 환경 대응력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박 회장은 "한국 기업들이 창조적 파괴를 할 때가 됐다"며 "단순히 사업영역을 늘려 생계를 파괴할 것이 아니라 2, 3세대의 기업가정신을 뛰어넘을 수 있는 사고의 파괴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또 "기업가정신 정책, 창업 정책 등은 민간 주도로 바뀌어야하지 않나 싶다"며 "기업가정신이나 창업에 대한 전문성이 있는 교육기관들을 양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 주재로 '기업가정신 르네상스를 위한 조건'에 대한 특별대담도 진행됐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14일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열린 전경련 창립 60주년 사진전(부제:가슴이 뛴다)을 관람하고 있다. 2021.10.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14일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열린 전경련 창립 60주년 사진전(부제:가슴이 뛴다)을 관람하고 있다. 2021.10.14. [email protected]

권 부회장은 "코로나19로 앞당겨진 기술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고 저성장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업가정신을 펼칠 수 있는 기업환경 조성이 시급하다"며 "정부와 국회는 기업인에게 족쇄가 되는 법안 개정이 절실한 시점임에도 오히려 경영자 처벌을 대폭 강화한 중대재해처벌법, 상법과 공정거래법, 노동법 등을 한꺼번에 통과시키는 등 역주행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전 중소기업청장인 한정화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은 "우리나라는 생계형 창업의 비중이 높고 기회형 창업의 비중이 낮다"며 "혁신 스타트업과 기존 업계와의 갈등에 대해 정부가 기존 업체의 불만을 줄이면서도 혁신 스타트업의 활성화를 저해하지 않도록 중재자 역할을 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인 조준희 유라클 대표는 "IT인재의 경우 최소 수십만 명이 부족하다"며 "정부는 비전공자나 업종전환 교육을 통해 적재적소에 인재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업을 하고 큰 돈을 벌어서 사회에 환원하는 것도 좋지만 기업활동을 통해 돈 번을 재투자해서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진정한 기업가정신"이라고 덧붙였다.

포럼에 앞서 전경련은 이날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전경련회관 로비에서 사진전(부제: 가슴이 뛴다) 제막식도 개최했다. 사진전은 오는 29일까지 일반에 무료로 공개된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당시 경제계의 열정과 치열함이 깃든 사진들이 미래에 대한 각오를 새롭게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경련은 기업가정신으로 무장한 기업인들의 산실인 만큼, 앞으로도 경제계의 자유로운 기업활동을 지원하고 부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제막식에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윤재옥 국회 정무위원장, 박대출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김준 경방 회장, 이영관 도레이첨단소재 회장, 엄대식 동아ST 회장, 금춘수 한화 부회장, 박근희 CJ 부회장 등 국회와 경제계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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